끈적끈적한 美 인플레… 오늘밤 9시30분 CPI 전망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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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3%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까.
미 노동통계국이 12일 밤 9시30분(한국시간·미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에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미국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연은)은 11일 오후 6시 기준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에서 2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을 3.12%, 근원 CPI 상승률을 3.70%로 각각 전망했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2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을 3.1%, 근원 CPI 상승률을 3.7%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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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연은 헤드라인 3.12%↑ 전망
FOMC 1주 앞…연준 위원들 ‘블랙아웃’
미국에서 3%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까.
미 노동통계국이 12일 밤 9시30분(한국시간·미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에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2022년 6월 9.1%로 정점을 찍고 2년 가까이 하락해온 미국의 헤드라인(전년 동월 대비치)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3%대에서 횡보했다.
CPI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갈수록 줄고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에서 근거로 제시될 수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1주 앞둔 연준 위원들은 이미 연설이나 인터뷰를 통한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다.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지난해 5월 4.0%로 집계된 뒤 같은 해 6월 3.0%, 7월 3.2%, 8~9월 3.7%, 10월 3.2%, 11월 3.1%, 12월 3.4%, 올해 1월 3.1%로 각각 나타났다. 연준 목표치인 2%대보다 여전히 높지만, 3%대를 벗어나지도 않았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금융·증권가와 언론들은 끈적끈적하게 눌어붙어 천천히 떨어지는 것처럼 나타나는 지금의 인플레이션 추세를 ‘스티키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이라는 말로 묘사한다.
이제 2월 CPI가 공개된다. 미국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연은)은 11일 오후 6시 기준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에서 2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을 3.12%, 근원 CPI 상승률을 3.70%로 각각 전망했다. 근원 CPI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에너지·식료품값을 제외한 물가지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3%, 근원 CPI의 경우 0.32%로 각각 제시됐다.
다른 기관 전망치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2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을 3.1%, 근원 CPI 상승률을 3.7%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판단에 신중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 FOMC 정례회의는 이날 CPI를 확인하고 정확히 1주 뒤에 열린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9일부터 이틀짜리 일정으로 예정돼 있다.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3시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직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연준은 지난해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올렸다. 기준금리는 그 이후 지난 1월 회의까지 4회 연속으로 현행 5.25~5.50%에서 묶였다. 시장은 또 한 번의 동결을 예상한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차기 금리 전망에서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6시 현재 동결은 97.0%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한 비율은 3.0%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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