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쉽지 않았지만…‘이지’로 또 한 번 커리어 하이

박세연 2024. 3. 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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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제공)

그룹 르세라핌이 미니 3집 ‘이지’를 통해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입증했다.

르세라핌은 지난 10일 SBS ‘인기가요’ 출연을 끝으로 3주에 걸친 미니 3집 ‘이지’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멤버들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1위를 차지하며 신보 활동으로 음악방송 7관왕에 올랐다. 

르세라핌은 미니 3집 ‘이지’를 통해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일제히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들은 앨범을 낼 때마다 음원, 음반 모두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계단식 성장’을 이루며 데뷔 2주년을 앞둔 시점에 더 맹렬해진 기세를 뽐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르세라핌은 컴백 쇼케이스에서 밝혔던 “빌보드 ‘핫 100’ 진입 꿈을 이뤘다. 타이틀곡 ‘이지’는 최신(3월 9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99위로 진입하며 데뷔 첫 ‘핫 100’ 차트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타이틀곡과 동명의 앨범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8위에 자리함으로써 르세라핌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에 이어 미국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섭렵한 역대 4번째 K팝 걸그룹이 됐다

일본에서는 걸그룹 ‘원톱’의 위용을 과시했다. 미니 3집 ‘이지’는 일본 오리콘의 최신 랭킹(3월 4일 자/집계기간 2월 19~25일)에서 주간 앨범, 주간 합산 앨범 부문을 석권했고 두 차트에서 르세라핌 작품 중 최고 판매량과 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지’는 발매 9일 차인 지난달 27일에 한터차트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3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또 타이틀곡은 발매 3주차에도 멜론과 벅스의 최신(3월 9일 자) 일간 차트에서 각각 4위, 3위로 최상위권을 지켰다.

르세라핌은 오는 4월 13일(이하 현지시간)과 20일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K팝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무대에 오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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