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전, 이것만 알면 준비 끝!

2024. 3.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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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개막 D-30. 2023 KBO 한국 시리즈 이후 약 4개월간 쏟아져 나온 스토브리그 빅 이슈를 6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구장별 직관 꿀팁은 덤!
「 RULE CHANGE ↙ 」
피치 클록 도입, 세 타자 의무 상대,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모두 2024 시즌부터 적용되는 KBO 룰이다. 이 중 가장 뜨거운 감자인 ‘피치 클록’은 MLB에서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투수의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규칙으로,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 20초 이내로 투구해야 한다. 이는 한국에서 각각 18초, 23초로 완화돼 퓨처스리그에 우선 도입한다. 메이저리그는 피치 클록을 도입해 평균 경기 시간을 24분이나 줄였다. 또 베이스 크기를 3인치 확대함에 따라 베이스 간 거리가 감소했고, 수비 시프트를 제한해 타자에게 유리해졌다. 수백 년 동안 초기의 룰을 고집해오던 보수적인 스포츠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 것은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의 인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야구 팬덤이 노령화되는 것을 막고 젊은 층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타자 친화적이고, 점수가 빵빵 터질 수 있는 룰을 도입한 것이다. 미국을 따라 국내에도 순차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투수가 등판하면 최소 3명의 타자를 의무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세 타자 의무 상대 룰도 퓨처스리그에 우선 도입되지만, 머지않아 1군 무대에서도 볼 수 있겠다.
「 ABS ↙ 」
KBO가 2024 시즌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인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를 도입한다. AI 로봇 심판이 투수가 던진 볼을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판정해 주심에게 고지하는 제도로 한국에서 최초로 시행된다. ABS 시스템은 일관성 있는 판정으로 공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야구 경기의 묘미인 상대성과 즉흥성, 변수의 가능성을 최소화해 재미 역시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이제 주심은 로봇 심판이 판독한 결과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에 불과하다(단, 기계에 결함이 있을 시엔 주심이 판정한다). 주심마다 특색 있던 스트라이크 사인 액션을 보는 재미 역시 사라질 듯하다. 시스템 오류를 최소화하고 투수가 새롭게 규정된 스트라이크 존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 프로야구 유료화 ↙ 」
국내 OTT 플랫폼인 티빙(TVING)이 프로야구 중계권을 쟁취하며 국민 스포츠 한국 프로야구가 유료화될 전망이다. 티빙이 3년 동안 KBO에 지불할 금액은 무려 1200억원. 세계적인 스포츠 리그인 EPL과 MLB, NFL도 중계권을 OTT에 배당한 것을 고려할 때, 한국 야구 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선 언제라도 통과해야 할 과정이었다. 티빙 신규 고객의 경우 앱 설치, 회원 가입, 멤버십 구독을 거쳐야만 해 TV 외 기기로 생중계를 시청하기에 진입장벽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기존처럼 포털 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시청하기는 어렵겠지만 유료 서비스인 만큼 콘텐츠의 퀄리티나 시청자의 편의성은 상당 부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Seoul Series ↙ 」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의 1차전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티케팅이 8분 만에 매진됐다. MLB 역사상 서울에서 치르는 첫 개막전이자 월드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KBO의 자랑인 김하성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보니 티케팅 경쟁률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것. 해당 경기는 3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며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한다. 개막전뿐만 아니라 MLB와 엘지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가 각각 맞붙는 스페셜 경기 4차전도 준비돼 있다. 해당 경기들은 최소 6만원부터 최대 39만원까지, 꽤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지만 관심이 뜨겁다.
「 Big Trade ↙ 」
어느 때보다 파격적인 트레이드가 많이 성사된 해다. 키움 히어로즈의 중견수 이정후가 MLB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약 260억 수준으로 샌프란시스코 구단 내 1위다. MLB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에 따르면 이정후의 예상 성적은 타율 0.291에 출루율 0.354로 MLB 전체 야수 중 44위에 해당한다. 엘지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도 MLB에 입성했다.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것. 계약금이 크지 않은 만큼 고군분투하는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에선 SSG 랜더스의 2022년 한국 시리즈 우승 MVP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강민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SSG 랜더스가 원클럽맨 김강민을 35인 보호 명단에 넣지 않은 것은 구단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 기아 타이거즈 감독 교체 ↙ 」
기아 타이거즈 (이하 ‘기아’)에서 2년 동안 감독을 역임한 김종국이 최근 뇌물 수수 혐의로 해임됐다. 기아 선수단은 감독 없이 스프링캠프로 떠났고, 프론트는 새로운 사령탑을 찾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끝에 내부 승격으로 결론 내렸다.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한 것. 그동안 외부 영입이 유력하다는 여론이 있어 여러 레전드 선수들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그 예상을 깨고 초임인 데다 지도자 경력이 길지 않은 젊은 감독이 부임했다. 이범호 감독은 1981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사령탑이다. 최근 인사 실패를 혹독히 경험한 기아의 입장에선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고 선수 시절부터 성실한 이미지를 쌓아온 데다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이범호 감독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와 이범호 감독은 2년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감독은 “임기 내에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 SSG 랜더스필드

스타벅스 슬래머, 레드 파워 스매셔 등 ‘랜필’ 내에 입점한 스타벅스에서만 먹을 수 있는 4개의 한정 음료가 존재한다! 게다가 야구장 지하에 위치한 카페 더엘리 창가석은 포수와 비슷한 뷰로 직관이 가능하다. 토요일 오후 5시 경기마다 불꽃놀이가 진행되니 참고할 것.

수원 KT 위즈 파크

‘위팍’은 원조 워터 페스티벌 맛집이다. 홈경기 승리 시엔 클럽으로 탈바꿈해 미러볼 타임이 시작된다. 외야에는 야영하며 직관할 수 있는 캠핑 존이 마련돼 있으며, 통닭의 도시답게 현지 맛집인 진미통닭이 입점해 있다. 현장에서 QR코드로 주문하면 백배 빠르다는 사실!

창원 NC 파크

‘엔팍’에 입점한 스타벅스에서는 테라스에서 야구 관람이 가능하다. 또 프리미엄석 구매 시 이용 가능한 라운지를 갖췄고, 스카이박스석과 테이블석은 물론 바비큐석, 피크닉 테이블석, 지정석이 없는 잔디밭 존 등 다양한 유형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는 가장 최신식의 야구장이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누가 자동차 브랜드 구단 아니랄까 봐 ‘챔필’은 투수 교체 시에 불펜 투수가 K3 오픈카를 타고 나온다. 또 타자가 홈런을 쳐 외야에 전시된 K5 차량을 맞히면 해당 차량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 자동차 관련 마케팅으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잠실야구장

좌석마다 붙어 있는 QR코드로 음식을 주문하면 자리까지 배달해준다. 대부분 다회용 용기에 제공되니 경기가 끝나면 수거함에 넣자. 헬멧을 써야만 입장할 수 있는 ‘익사이팅 존’은 더그아웃과 같은 뷰에서 경기 관람이 가능한 좌석이다.

고척 스카이돔

대한민국 유일의 돔 구장. 포수 바로 뒤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클럽 좌석을 이용하면 푹신한 의자와 접이식 테이블을 갖춰 장시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센터 쪽 좌석은 중계 카메라에 잡히는 자리기도!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야구 관람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구장으로 2025년부터 새로운 둥지로 이전한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그라운드와 객석 간의 경계가 흐려 가장 생생한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푸드 존도 객석 가까이 위치해 야구를 보며 실시간으로 음식을 사 먹기 좋다.

부산 사직야구장

사직야구장은 아주 특별한 ‘아주라’라는 문화가 존재한다. 객석으로 날아오는 파울볼을 잡으면 근처 아이에게 양보하는 따뜻한 문화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사라졌던 ‘키스타임’도 부활했으니 썸남과 방문하면 바로 연애 골인 가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구단의 대표 색인 파란색이 구장에도 가장 잘 적용된 케이스. 외야 패밀리석에선 피크닉을, 땅땅치킨 루프톱석에선 치맥을 즐기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외야에 위치한 파파존스는 내부도 널찍하고 잘 꾸며진 데다 큰 TV도 있어 잠깐 더위를 피해 식사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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