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신속 주문

강종효 2024. 3. 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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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1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주제로 정책협업회의를 주재하며 "현 추진사항에 대해 더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도높게 주문했다.

‘제1회 정책협업회의’는 실국본부별 칸막이를 허물고 도정 전반의 협력을 강화해 현안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돼 산업국을 포함한 관련 실국 및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우주항공복합도시’를 2040년까지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사천시와 인근 시군 일원에 170만 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경남도, 사천시 및 관련 기관이 포함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이 활동 중이며 올해까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전략 수립’을 완료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교통인프라 측면에서는 남해고속도로와 KTX 노선을 사천시 및 인근 지역으로 확장하고 사천공항 기능재편 및 노선증편을 계획하고 있으며 정주인프라 측면에서는 진주 항공국가산단 내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사천컨벤션센터 건립 등에 대해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박완수 지사는 실국별 보고를 받은 후 "실국별로 개별적으로 구상하고자 하는 방향이 막연해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며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5월 개청과 관련된 포럼이나 행사들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건설준비단을 상설화하고 분야별 담당자를 정해 함께 근무하는 등 우주항공복합도시가 국제적 도시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도청의 모든 부서가 힘을 합쳐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 개최…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선정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1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출범 2년 차를 맞아 핵심 프로젝트 사업을 선정·추진하기 위해 부산시(시장 박형준), 울산시(시장 김두겸)와 함께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및 부울경 실․국장급 간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 등 올해 업무계획 보고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주요 협력사업 안건 심의 △부울경 시도지사의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공동발표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남도와 부산시, 울산시는 실질적 협력 성과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해 지난해 3월 29일 경제동맹추진단을 꾸리고 초광역권발전계획 수립 등 부울경의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 및 추진하고 있다.

이날 논의한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3대 분야는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육성 및 관광 플랫폼 공동 추진으로 분야별 세부 핵심사업에 대해 3개 시도가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부울경 100년 미래를 선도할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자동차, 선박, 항공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공동육성을 통해 부울경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부터 신기술 개발‧인증, 부품 생산 및 완제품 제작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전주기별 협력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두번째로 생활권 확장에 대응한 ‘초광역 인프라 구축’에 협력한다.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역철도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물류 이동시간과 가덕도신공항 접근시간을 단축하는 등 주요 거점지역 간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을 비롯해 울산~부산~창원 대심도 철도교통 GTX 건설, 거제~가덕도신공항 철도 연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진해신항, 부산항 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물류 플랫폼 구축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부울경 인재육성 및 관광 플랫폼’을 공동 추진한다.

경제동맹 전략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함께 권역 내 인재 유출 방지와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해 부울경 인재양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부울경 대학 간의 산업수요 별 전략적 제휴, 공유대학 운영 등 지역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특화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광분야는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사업과 연계한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관광자원의 유기적 연계 개발, 관광코스 발굴 등 부울경 광역관광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부울경을 세계적인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공동 대응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부울경 경제동맹은 작은 조직이지만 효율적인 기구로 운영되어 광역간 대표 협력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금까지 선정된 협력과제가 시행되는 첫 해로서, 발표하는 핵심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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