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이재명 48% vs 원희룡 36% [한국리서치]

배재성 2024. 3. 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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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인천 계양구 박촌동 성당 앞에서 악수를 하며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김정재 기자

4·10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에서 지역 현역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8%의 지지율을 얻어 원희룡 전 장관(36%)을 12%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10일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4·10 총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다.

지난 2월 조사 당시 이 대표 44%, 원 전 장관 34%보다 각각의 지지율은 조금씩 올랐지만 격차는 더 벌어졌다. (KBS, 한국리서치 의뢰 인천 계양을 유권자 500명 2월17일~19일 조사)

‘당선 가능성’에선 56%가 이재명 대표, 32%가 원 전 장관을 꼽았다. 또 ‘정부 견제론’과 ‘지원론’ 가운데에선 ‘현 정부 견제 위해 야당에 힘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8%에 달했다.

운동권 인사들이 맞붙는 서울 마포을에선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41%,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장이 32%의 지지를 받아 정 의원이 9%포인트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8%, 국민의힘 31%로 나타났다.

서울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 가 시작하는 광진을 가상대결은 민주당 고민정 의원 40%,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 3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을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 의원이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2746표(2.55%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이다. 2022년 대통령선거·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더 많이 득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3사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인천 계양을 14%, 서울 마포을 9.9%, 서울 광진을 9.6%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이고,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이용해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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