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세자빈, '근황 사진 조작' 논란에 "내가 사진 편집했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가운데 공개한 가족사진을 두고 조작 논란이 일자 '사진을 직접 편집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11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처럼 나도 종종 편집을 시도해본다"면서 "어제 공유한 가족사진으로 혼란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이 행복한 어머니의 날을 보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사진은 전날인 10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그의 엑스와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것이다. 케이트 왕세자빈이 활짝 웃으며 세 자녀를 안고 있는 모습과 함께 윌리엄 왕세자가 찍은 것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이 사진은 왕세자빈이 지난 1월 16일 복부 수술을 받은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가운데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두고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상에선 샬럿 공주의 소매 일부가 지워진 것처럼 보이고 왕세자빈의 옷 지퍼 위치도 이상하다는 등 사진이 다소 어색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이후 세계 주요 통신사들도 잇따라 이 사진 발행을 취소했다.
AP 통신은 "켄싱턴궁이 제공한 사진을 발행했으나 추후 자세히 검토한 결과 원본 단계에서 이미지가 AP의 사진 기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 속 샬럿 공주의 왼손 정렬이 모순된 것으로 보인다"고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AFP 통신 역시 "켄싱턴궁이 발행한 사진이 추후 고쳐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AFP 시스템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해당 이미지를 온라인에 게재했거나 인쇄물에 실을 예정이라면 취소하라"고 안내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종현 SK회장은 항암 안했다…"집에서 죽자" 결심한 까닭 [최철주의 독거노남] | 중앙일보
- 학폭 피해 호소하다 숨진 초6 여학생…가해자는 전학 | 중앙일보
- 폭발적으로 늘어난 100세, 그들 피에서 발견된 3가지 | 중앙일보
- "여긴 호남도 전북도 아닌겨"…반윤검사·지역강자·진보당 3파전 [총선 핫플레이스] | 중앙일보
- 40살 객사한 '사랑꾼의 엽서'…이건희는 차곡차곡 모았다 | 중앙일보
- "중국발 때문이네요"…롯데타워 아래 'NASA 실험실' 뜬 이유 | 중앙일보
- 100만 팔로어도 없는데…‘한줌단’으로 돈 버는 그들 비결 | 중앙일보
- 38년 동안 진화…체르노빌서 방사선 영향 안 받는 벌레 발견 | 중앙일보
- 200배 '되팔이'까지 등장…美 싹쓸이 대란 '마트백' 뭐길래 | 중앙일보
- 조두순 재판뒤 횡설수설 "8살짜리에 그짓, 난 그런 사람 아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