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집회 현장에 있었다"…가수 리아가 밝힌 조국혁신당 입당 이유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49)가 11일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저는 많은 시간 거의 매주 시민들과 아스팔트 위의 집회 현장에 있었다"며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배경을 밝혔다. 시민단체 '촛불연대' 대표를 맡은 리아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공식 등장곡을 부르며 지지했다.
리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입당식에서 "윤석열 검찰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날이 갈수록 훼손되고 위협받는 것을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냥 보고 있기 어려웠다"며 입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를 겪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장, 국민 이익과 같은 정부의 기본적 책무와 역할을 방기하고 오히려 폭력과 탄압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매진한 결과"라며 "가열찬 이 투쟁에 함께하기 위해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저는 제 분야인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저항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아는 "정치도 문화다. 우리가 힘을 합쳐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제가 앞장서겠다"며 사자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을 언급했다. 그는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지만, 함께하면 태산을 옮긴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 정권을 반드시 조기 종식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아는 시민단체 '촛불연대' 대표직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직접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바닷물을 떠와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다 경찰에 저지당한 바 있다. 일본 외무성까지 찾아가 한일연대집회에 직접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리아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공식 등장 곡 '나를 위해, 제대로'를 부르며 지지한 바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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