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사람들] 염태영 수원무·강득구 안양만안·최기식 의왕과천 후보
강득구, 공명선거감시 TF 출범
최기식, 순풍캠프 개소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과수원 사람들'이 총선 한 달여를 앞두고 잰걸음을 딛고 있다. 과연 '과수원 사람들'이 누구이길래…사실 '과수원 사람들'은 특정 인물이 아니다. 그저 △과천 △수원 △의왕 △안양 지역 후보들을 일컫는 말이다. 경기도를 잡기 위한 여의도의 셈법은 △과천 △수원 △의왕 △안양 표심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해당 지역은 수도권의 민심을 보여주는 사활이다. 그리고 지금도 양당 후보들은 수없이 지역민들을 만나며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게 하는 오늘의 후보들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이야기 주인공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후보 △강득구 민주당 안양만안 후보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 후보.
염태영, 수원화성 군공항 고도제한 완화 약속…"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후보는 11일 수원화성 군공항 주변의 고도 제한 완화를 즉시 추진해 재개발·재건축의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염태영 후보는 이날 "지난 70여 년간, 수원화성 군공항 주변 지역주민께서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많은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귀를 찢는 듯한 전투기 소음에 일상생활도 학교 수업도 큰 어려움을 겪었고, 늘어가는 비행 안전사고로 걱정이 더해졌다"고 운을 뗐다.
염 후보는 "이뿐만 아니라 수원화성 군공항에는 법에 따라 비행안전구역이 정해져 있고, 구역별로 건축물의 높이가 제한된다"며 "이로 인해 내실 있는 도시계획과 균형 잡힌 지역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고, 주민들의 재산권도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 이같은 고도 제한 면적은 수원시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48.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면 수원시 권선구의 세류 1·2·3동, 권선 1·2동, 곡선동은 비행안전구역 중 제5구역에 해당하여 건축물의 높이는 45m로 제한된다"며 "제6구역에 해당하는 망포동 등은 제5구역으로부터 떨어진 거리에 따라 일정 비율로 고도 제한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염 후보는 "수원의 미래지향적 도시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군공항 고도 제한 완화'를 약속한다"며 "현재의 규제는 관제 기술의 발전과 항공기 성능 그리고 비행 기술의 고도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 과제는 권선, 영통지역의 원활한 재개발·재건축과도 연계되어 있기에 더 중요하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용적률을 높인다고 해도 고도 제한이 요지부동이라면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염 후보는 "군공항 주변 지역은 물론 대다수 수원시민이 감수해온 재산상의 큰 손해를 멈추겠다"며 "수원의 도약을 위해 나 염태영이 꼭 이루어내겠다. 이제 수원이 높아지고 빌딩도, 아파트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득구, 공명선거감시TF 출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 후보 선거캠프인 진심캠프는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산하 '공명선거감시 TF'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진심캠프 공명선거감시 TF는 SNS상의 허위사실과 가짜뉴스 집중감시로 깨끗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강득구 진심캠프 관계자는 "22대 총선은 만안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만안의 미래비전을 논의해야 할 소중한 기회"라며 "흑색선전과 가짜뉴스로 선거가 혼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명선거감시 TF가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득구 진심캠프는 정책 중심의 선거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며 "흑색선전이 아닌 만안의 변화를 위한 정책 토론이 오고 가는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기식 '순풍캠프 개소식'…"헬조선 아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4·10 총선 경기 의왕·과천의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11일 최 후보 측은 지난 8일 '순풍캠프'가 있는 의왕시 오전동 서해그랑블에서 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 사회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개소식에서 홍수환 전 세계챔피언과 공천 경쟁자였던 김진숙 전 예비후보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해 필승 전략 추진을 당부했다.
최기식 후보는 "오늘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나라가 돼버렸다"며 "우리나라를 부강한 통일대한민국으로 만들어 미래 세대가 헬조선이 아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수환 공동선대위원장은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가 딱 40년 전 이야기"라며 "나도 4전 5기의 챔피언이었고, 최 후보 역시 사법시험에 4번 떨어지고 합격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경남 밀양 출생인 최 후보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해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였다. 성남지청 차장 검사 시절,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 입원 시도 의혹과 검사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 3개 사안과 관련된 수사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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