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증 있는 사람, 일반인보다 치매 위험 ○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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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성 진전(수전증)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태성 진전이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손, 다리, 머리, 목소리가 떨리는 병이다.
연구 결과, 본태성 진전을 가진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일반인들보다 세 배 높았다.
본태성 진전에 영향을 미치는 뇌 신경회로가 인지기능에도 관여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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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성 진전이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손, 다리, 머리, 목소리가 떨리는 병이다. 가끔 파킨슨병으로 오진되기도 하지만, 생활하는 데 불편할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질환이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신경과 일랜 루이스 교수팀은 평균 79세 본태성 진전 노인 222명을 대상으로 사고력과 기억력 테스트를 1.5년 간격으로 5년 동안 진행했다.
연구 시작 때 168명은 인지기능이 정상, 35명은 경도 인지 장애, 19명은 치매였다. 연구가 진행되면서 59명이 경도 인지 장애, 41명이 치매로 새로 진단됐다. 전체적으로 19%가 치매가 있었거나 연구 기간에 새로 치매가 생긴 것이다. 경도 인지 장애 노인은 매년 평균 12%가 치매로 넘어갔다.
연구 결과, 본태성 진전을 가진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일반인들보다 세 배 높았다. 본태성 진전 환자의 경도 인지 장애 발생률은 27%로, 일반인(14.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본태성 진전에 영향을 미치는 뇌 신경회로가 인지기능에도 관여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떨림 증상이 환자의 사회생활과 사회적 환경에 영향을 미쳐 인지기능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오는 4월13일 미국 덴버에서 개막되는 미국 신경 학회(AAN) 제76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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