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 한복판 복면 괴한 습격…40대 목 조르고 도주
이보람 2024. 3. 11. 20:16
서울 강남에서 괴한이 한 남성의 목을 조르고 금품을 훔치려다가 도주해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을 추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남성들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역삼동의 한 건물 2층 건강보조식품업체 사무실에 침입해 해당 업체 대표 A씨(40대) 목을 조르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인기척을 들은 A씨가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이들 중 한 명이 A씨 목을 졸랐고, A씨가 놀라 1층으로 향하는 사이 나머지 한 명이 사무실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두 사람이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려 눈밖에 보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의 도움 요청을 받은 주변 이웃들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목격자들은 “두 사람이 복면 같은 것을 쓰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금전적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운영 중인 업체는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조만간 사무실에 물건을 들여와 본격적으로 영업을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이 옷을 갈아입은 뒤 도주 중이라고 보고 이들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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