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42%는 ‘이 약’ 복용하지만 출혈 부작용 잘 몰라… 미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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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5~80세 노인 42%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는 아스피린 부작용 모른 채 복용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50~80세 성인 26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 건강한 노화 설문조사(NPHA)'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위궤양과 같은 위장 출혈 위험이 약 60%, 뇌출혈 위험이 20∼30% 높아진다는 임상시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특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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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는 아스피린 부작용 모른 채 복용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50~80세 성인 26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 건강한 노화 설문조사(NPHA)’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5~80세 노인 중 42%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57%는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없었다. 그런데 전체 설문조사 대상자 중 31%는 아스피린이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미시간대 메디컬센터 혈액학과 조던 섀퍼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는 아스피린 효과와 부작용에 관한 최신 정보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노인의 71%가 4년 전부터 복용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개정되기 전의 지침에 따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시간대 메디컬센터 심장내과 제프리 반스 교수는 아스피린 지침들이 바뀐 만큼 40세 이상 연령층은 심뇌혈관질환 가족력, 과거의 건강 문제,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생활 습관(운동, 식습관, 흡연) 등으로 평가된 심뇌혈관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의사와 상의해 아스피린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용 지침 바뀌고 상극인 약도 많아
아스피린에 대한 지침은 꾸준히 바뀌고 있다. 혈전 억제 효과와 내출혈 부작용이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침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이미 한 번 겪었거나 개인 건강과 가족력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만 선제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국 심장 학회(ACA)와 미국 심장 협회(AHA)는 2019년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고 출혈 위험은 없는 40~70세 연령층만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사용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미국 질병 예방 특별 위원회(USPSTF)는 60세가 넘더라도 심뇌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안 된다고 지침을 개정했다.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위궤양과 같은 위장 출혈 위험이 약 60%, 뇌출혈 위험이 20∼30% 높아진다는 임상시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특위는 설명했다.
게다가 아스피린은 함께 복용하면 상극인 약들이 많다. 고혈압 약 중에서도 암로디핀 성분은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하면, 위장관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약 중 메트포르민은 아스피린과 함께 먹으면 저혈당 위험이 높아진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출혈을 증가시키거나 신장 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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