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집단 행동 움직임…"14일 마지노선"

이호연 2024. 3. 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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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을 대신해 현장을 지킨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행동을 할 것을 예상된다.

일부 의대에서 수업을 거부중인 의대생들이 오는 14일을 기점으로 유급될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의대 교수들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으나,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는 '자발적 사직'이나 '겸직 해제' 등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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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의대생 집단유급 가능성
휴학 및 전공의 미복귀 등 논의
지난 5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을 대신해 현장을 지킨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행동을 할 것을 예상된다. 일부 의대에서 수업을 거부중인 의대생들이 오는 14일을 기점으로 유급될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의대 교수들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4일 회의를 열어 의대생 휴학사태와 전공의 미복귀 등에 대해 대책을 논의한다. 앞서 전의교협은 지난 9일에도 3시간 가량 비공개 총회를 열었으나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의교협 내부에서는 공동 대응을 하자는 논의도 있는 만큼, 조속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중 수업 거부에 돌입한 의대는 10곳이며, 나머지 30곳은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돌렸다. 의대는 학칙상 한 과목이라도 F학점을 받으면 유급된다. 휴학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를 지속할 시 수업일수 부족으로 집단 유급에 처할 수 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으나,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는 ’자발적 사직‘이나 ’겸직 해제‘ 등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성균관대 등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의대 교수들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5시 총회에서 집단 여부 등을 논의했다. 연세의대 교수협은 이날 오전 안석균 세브란스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집단행동 여부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는 12일 오후 6시 온라인 회의를 열고,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도 이번주 중으로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교수들의 대응, 향후 행동 방침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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