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지' 문성근, 부친·김일성 손잡은 사진 공유했다

이지희 2024. 3. 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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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후원회장을 맡은 배우 문성근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친인 고(故) 문익환 목사가 1989년 밀입북했을 당시 북한 김일성 주석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문성근이 공유한 사진엔 1989년 밀입북한 문익환 목사가 김일성 주석과 면담한 뒤 손을 맞잡고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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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후원회장을 맡은 배우 문성근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친인 고(故) 문익환 목사가 1989년 밀입북했을 당시 북한 김일성 주석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페이스북

11일 문성근은 다른 회원의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 피드에 공유했다. 해당 사진을 올린 회원은 "머지않아 35년입니다"라고 적었다. 문성근이 공유한 사진엔 1989년 밀입북한 문익환 목사가 김일성 주석과 면담한 뒤 손을 맞잡고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부친의 밀입북 35년을 기록하기 위해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문 목사는 1989년 3월 25일 정부의 승인 없이 일본을 거쳐 북한을 방문해 김 주석과 만났다. 그는 김 주석과 면담하고 남북 화해 메시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20일 후인 4월 13일 귀환했다.

이후 문 목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1990년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이 확정돼 옥고를 치렀다. 이후 같은 해 10월 지병에 따른 형집행정지로 석방, 1991년 재수감됐다가 1993년 3월 가석방된 이듬해 별세했다.

문익환 목사의 셋째 아들인 문성근은 지난 1월 MBC 라디오에서 "가족은 부친의 밀입북을 알고 있었느냐"는 물음에 "알고 있었다. 장남을 데리고 가려고 하셨는데 그때 여권이 없어서 못 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부친에 대해 "목사로서,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살려고 노력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투쟁하실 수 있을까' 잘 이해를 못 할 정도의 힘을 갖고 계셨다"고 떠올렸다.

문성근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노무현재단 등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도 유명하다. 최근 그는 4·10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 후원회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달 13일 SNS를 통해 "오는 4월 총선, 비례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 나는 '조국 신당'에 투표하겠다"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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