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일 강경 발언…이번엔 충남서 "패륜정권 몽둥이로 때려 정신 차리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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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11일 오후 충남 홍성시장을 찾아 "이 정권은 (국민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며 업신여기는 패륜정권이다. 용서하지 말고 심판해서 응징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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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 프레임 탈출 안간힘
"국민 무섭다는 것 보여줘야"
충남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일 계속되는 현장발 강경 발언의 이면에는 '정권심판론'에 군불을 떼서, 자신을 옭아맨 '비명횡사 사천' 프레임으로부터의 탈출을 기도하는 것으로 읽힌다. 윤석열 대통령의 '뿌리'라는 충남에서의 강경 발언에는 '정권 심판론'의 화력을 키우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11일 오후 충남 홍성시장을 찾아 "이 정권은 (국민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며 업신여기는 패륜정권이다. 용서하지 말고 심판해서 응징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나쁜 정권이라도 국민 눈치 보는 척, 국민 존중하는 척, 균형 맞추는 척이라도 하는데 이 정권은 어떻게 된 게 '나는 원래 불공정해' '내 아내 특검 안 돼' '죄를 지은 증거가 있든 말든 수사 못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 대표 아내 밥값 제 것 자기가 냈는지 모르겠지만 제3자끼리 밥값 서로 내준 거 알았든 몰랐든 그냥 기소해서 이렇게 재판을 끌고 다닌다. 이런 정권을 보셨느냐"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권력은 자기가 타고난 것도 고스톱을 쳐서 딴 것도 아닌 국민에게 잠시 위임 받은 것"이라며 "입으로만 '국민은 언제나 옳다'고 말할 게 아니라 진짜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권자다. 국민의 뜻에 어긋난 권력을 그 가녀린 촛불을 들고 내쫓은 저력 있는 국민이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며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5대 실정'으로 규정한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면서 "반드시 심판해서 희망있는 나라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 대표의 충남 방문에는 복기왕 아산시갑 예비후보, 양승조 홍성·예산 예비후보,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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