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 감금 주장은 억지”…군인권센터, 유엔에 긴급청원

천양우 2024. 3. 11.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던 군 사망자 유족들이 감금 및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된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유엔(UN) 특별보고관에게 긴급청원서를 제출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7일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 집회·시위 특별보고관, 고문방지 특별보고관, 진실·정의 특별보고관에게 군 사망사고 유가족과 군인권센터 활동가 등 10명을 진정인으로 하는 긴급청원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 윤승주 일병 유가족 항의 방문
이후 특수감금 등 혐의로 입건돼
“사건 종결·김용원 위원 사퇴 요청“

국가인권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던 군 사망자 유족들이 감금 및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된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유엔(UN) 특별보고관에게 긴급청원서를 제출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7일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 집회·시위 특별보고관, 고문방지 특별보고관, 진실·정의 특별보고관에게 군 사망사고 유가족과 군인권센터 활동가 등 10명을 진정인으로 하는 긴급청원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군 사망자 유가족과 군인권센터 활동가들은 고(故) 윤승주 일병 사망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한 진정이 각하되자 인권위를 항의 방문했다. 해당 진정을 각하한 김용원 상임위원은 이들이 인권위 내부에 무단 침입해 장시간 점거하고 자신들을 감금·위협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유가족들은 특수감금, 건조물 침입,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군인권센터 측은 “당시 복도에서 면담을 요구하다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을 뿐이고, 관계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직무수행 방해, 사무공간 점거, 기물 파손 등을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의뢰된 유족 등은 1시간가량 복도에 앉아 대기했을 뿐이고 당시 현장에서 경찰관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런 사실이 고스란히 녹화돼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군인권센터는 유엔 측에 추가 수사 없는 사건 종결과 김 상임위원 사퇴를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 연천 육군 28사단 예하 포병부대에서 근무했던 윤 일병은 선임병들의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린 끝에 2014년 4월 숨졌다. 유가족들은 윤 일병의 사망 원인 관련 은폐·축소 의혹을 규명해달라고 인권위에 진정을 냈으나, 김 상임위원은 접수 6개월 만에 기한 경과 등을 이유로 진정을 각하했다.

이를 두고 유족 측은 “박정훈 해병대 대령 긴급구제 신청 기각 규탄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천양우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