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제압’…‘쵸비’ 정지훈의 ‘아리’는 보법이 다르다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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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 '쵸비' 정지훈(23)이 T1 '페이커' 이상혁(27)을 제압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5분께 벌어진 한타 때, 공중에서 이동하는 이상혁을 E스킬로 떨어뜨린 장면에서 정지훈의 뛰어난 아리 이해도를 느낄 수 있었다.
정지훈의 LCK 통산 챔피언(20경기 이상 기준) 승률 1위 역시 아리다.
정지훈이 가장 중요한 T1전에서 '필승 카드' 아리를 사용해 '페이커'를 쓰러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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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아리 승률 86.2%로 LCK 1위
젠지e스포츠 ‘쵸비’ 정지훈(23)이 T1 ‘페이커’ 이상혁(27)을 제압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주 챔피언인 아리로 완벽한 스킬 활용을 뽐냈다.
젠지e스포츠는 지난 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2라운드 T1전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 팀은 모두 12승1패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사실상 이날 경기가 정규리그 우승에 있어 서로에게 가장 중요했던 상황이었다. 젠지e스포츠는 KT롤스터에 일격을 맞은 점을 제외하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T1 역시 젠지e스포츠와 개막전 패배 이후 12연승을 달릴 만큼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했다.
특히 미드 라인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젠지e스포츠 입장에선 ‘페이커’ 이상혁의 클러치 플레이를 막는 것이 1순위 목표였다. 자연스레 ‘쵸비’ 정지훈에게 ‘페이커’를 억제하는 역할이 부여됐다.
실제 경기에서 정지훈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 백미는 아리를 사용한 2세트였다. 1세트 코르키로 이상혁의 르블랑을 효과적으로 잠재운 정지훈은 2세트 이상혁의 탈리야를 보고 아리를 꺼냈다.
아리는 챔피언 특성상 논타겟인 E스킬(매혹) 정확도가 중요하다. E스킬을 맞지 않는다면 아리의 위력은 반감된다.
하지만 정지훈의 아리는 엄청난 스킬 정확도를 자랑했다. 아리를 잡은 정지훈은 협곡을 종횡무진 누볐다. 라인전은 물론, 사이드 운영, 한타 포지션 등 모두 훌륭했다.
특히 완벽한 E스킬 활용이 돋보였다. R스킬(혼령 질주)을 활용해 T1 진영을 흔든 뒤, 정확한 스킬로 상대를 공략했다. 그가 다가올 때면 T1 선수들의 점멸이 빠지기 일쑤였다. 25분께 벌어진 한타 때, 공중에서 이동하는 이상혁을 E스킬로 떨어뜨린 장면에서 정지훈의 뛰어난 아리 이해도를 느낄 수 있었다.
젠지e스포츠는 정지훈의 맹활약 속에 ‘강적’ T1을 2-0으로 제압했다. 정지훈도 이상혁에 완벽한 판정승을 거뒀다.
정지훈의 아리는 ‘보법’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지훈은 LCK에서 아리를 29번 사용했는데, 그중 무려 25승(4패)을 거뒀다. 더불어 승률 86.2%로 LCK 통산 아리 승률 1위(10경기 이상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LCK 5대 미드’라고 평가받는 ‘페이커’ 이상혁(69.7%), ‘비디디’ 곽보성(64.3%), ‘쇼메이커’ 허수(50%), ‘제카’ 김건우(53.8%)보다 압도적인 아리 승률을 자랑한다.
정지훈 개인 기록을 봐도 아리 승률은 압도적이다. 정지훈의 LCK 통산 챔피언(20경기 이상 기준) 승률 1위 역시 아리다. 2위인 사일러스(30승9패, 승률 76.9%)와 차이도 크다. 정지훈의 ‘필승 카드’가 아리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지훈이 가장 중요한 T1전에서 ‘필승 카드’ 아리를 사용해 ‘페이커’를 쓰러뜨렸다. 남은 LCK 무대에서 정지훈의 아리는 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를 받을 전망이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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