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대신하는 삼성 새 에이스 코너, 최정예 LG 타선에 혼쭐

이형석 2024. 3.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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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구단 제공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의 최정예 타선에 혼쭐이 났다. 

코너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1홈런) 5실점에 그쳤다. 탈삼진은 2개뿐이었고, 4사구는 4개였다.

지난해 팀 타율 1위(0.279)의 LG는 이날 박해민-홍창기-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문보경-박동원-문성주-신민재로 구성된 라인업을 짰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군 베스트 라인업이다. 
사진=삼성 구단 제공

코너는 1회 첫 타자 박해민을 볼넷, 후속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때 홍창기가 3루를 파고들다 태그 아웃돼 처음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3회 2사 후 홍창기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코너는 4회 선두타자 김현수를 사구로 내보낸 뒤 1사 후 오지환에게 던진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당해 2점 홈런(비거리 120m)을 뺏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2루타, 후속 문성주에게 1타점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코너는 선두 타자 박해민과 11구까지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1사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후속 투수 홍원표가 김현수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내줘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총 투구 수는 70개였고, 스트라이크는 42개(60%)였다. 코너는 이날 마운드에 있는 동안 LG에 세 차례(박해민, 문성주, 최원영) 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사진=삼성 구단 제공

코너는 뷰캐넌의 바통을 넘겨받아 올해 삼성 에이스를 맡을 예정이다. 삼성은 4시즌 동안 54승을 올린 뷰캐넌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금액에서 이견을 보여 최종 사인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스플릿 계약을 한 뒤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뷰캐넌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다. 

신규 외국인 선수이 맺을 수 있는 최다 100만 달러에 계약한 코너는 큰 기대를 받고 입단했다. 그러나 홈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투구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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