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탈당한 박영순, 윤석열 심판 목표는 저와 같다"

장재완 2024. 3. 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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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대전 대덕구 총선 출마 선언... "실력 있게 싸우는 정치인 되겠다"

[장재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이 11일 오후 민주당대전시당에서 4.10 총선 대전 대덕구 출마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전 대덕구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덕을 '충청권 핵심성장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결과 하위 10%에 반발하면서 경선을 거부하고 탈당한 박영순(새로운미래·대전대덕구) 의원에 대해 "윤석열 정권 심판 목표는 저와 다르지 않다"며 "같은 길을 간다면, 언젠가는 그 길에서 만날 것이다.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11일 오후 민주당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민의 삶을 지키는 실력 있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4.10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 2년 만에 민주주의 위기, 민생위기, 지역위기의 시대가 되고 말았다"며 "이제는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고 민생을 살리고 지역을 성장시킬 실력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저 박정현이 민생을 살리고 대덕을 '충청권 핵심성장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여기저기서 못 살겠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은 내팽개치고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수사와 명품백 수수 사건을 막느라 여념이 없고, 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카이스트 졸업생을 입틀막 해서 끌어냈다. 비판의 목소리는 모두 막아버리는 반민주적 불통의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에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돼 출국금지 상태에 있던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 대사에 임명해 대한민국 정부가 범죄피의자에게 공직을 주고 국민세금으로 해외 도피시키는 초유의 일을 자행했다"며 "남북문제는 위태롭기 짝이 없고 국가경제는 폭망하고 '윤친무죄'의 반법치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대덕구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 그래서 4.10 총선은 무능하고 무도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의 삶을 살리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고 "저 박정현이 출마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출마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정치란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지금은 민주주의 위기, 민생위기, 지역위기의 시대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고 민생을 살리고 지역을 성장시킬 실력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저 박정현 민생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과 실력 있게 싸우고 실력 있는 민생최고의원으로 민생과 지역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덕을 충청권 핵심성장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이 11일 오후 민주당대전시당에서 4.10 총선 대전 대덕구 출마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박 최고위원은 자신의 대덕구청장 경험을 소개했다. 그리고는 "대덕구 구석구석을 잘 하는 저 박정현이 대덕을 충청권 핵심성장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대덕연구단지와 산업단지를 연결, 혁신성장거점 조성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는 산업·노동·도시전환의 모델 제시 ▲연축혁신도시 구축을 통해 인구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철도부지 활용 문화공간과 주거시설 확충 ▲계족산과 대청호를 중심으로 생태관광특구 조성 ▲녹색일자리 확대 등을 약속했다.

계속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가슴속에 새겨 미래비전은 분명히 세우고 발은 현실에 두고 꺾이지 않고 한발 한발 미래를 향해 나가는 정치를 하겠다"며 "대덕구민에게 힘이 되는 강한 국회의원, 대덕구민의 삶을 지키는 실력 있는 국회의원, 대덕구민 곁에 늘 함께 있는 따뜻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4월 10일은 민생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심판의 날이다. 대전 대덕구에서 박정현을 선택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덕구민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대덕이 키워주신 실력 있는 박정현, 이젠 박정현이 대덕을 키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질의응답을 통해 박 최고위원은 자신과 공천경쟁을 벌이다 탈당한 박영순 의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박영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서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그런데 저는 박 의원이 말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제가 얘기하는 윤석열 심판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같은 방향으로 같은 길을 간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대후보 보다 자신만의 강점 3가지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우선 박영순 의원과는 비교우위를 말하고 싶지 않다. 그 분은 저와 동지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저의 상대는 국민의힘 후보다. 그 분보다 저는 행정을 직접 집행해 본 경험, 대덕구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과거형이 아닌 미래형이라는 점이다. 검찰 출신들은 과거를 단죄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저는 미래를 열어가는 사람이다. 이번 선거는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미래를 열어가는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저는 우리 대덕구민들께서 반드시 미래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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