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지금도 높은데…NH투자 “상승세 계속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도 긴축 통화 정책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또 “글로벌 통화 정책이 완화되는 구간에서는 금 가격이 통상 강세 사이클을 띤다. 금 가격 상승세가 이제 본격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금값 상승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금 투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고, 올해 가격 예상 범위를 온스당 기존 1900~2200달러에서 2000~23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장기 목표 가격도 기존의 온스당 2550달러에서 2600달러로 소폭 높였다.
황 연구원은 “일각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실물 보유고와 금 가격 간의 괴리를 둘러싸고 단기 과매수 경계심이 대두된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미국 달러의 독주 속에 외환 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중앙은행들이 사들이는 금 매수세가 ETF 실물 보유고 감소분을 압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금 가격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를 장기 투자 비중 확대를 위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금 가격은 최근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8일 KRX 금 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0.64% 내린 1g당 9만1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만2530원까지 올라 2014년 KRX 금 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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