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머리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핑퐁게이트 관련 첫 언급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때 있었던 대표팀 내부 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지난 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 후 아시안컵 당시 있었던 갈등과 이로 인한 대표팀 분위기에 관해 질문을 받자 “모든 선수가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모두가 열심히 뛰어야 한다”면서 “머리 처박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우리가 다시 어떻게 하나로 뭉치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며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태도도 중요하다. 어떤 선수는 열심히 하고 어떤 선수는 열심히 안 하고 그런 게 아니라 전부 다 한 발짝 더 뛰어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시안컵) 대회를 봤겠지만, 아시아 팀들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다”며 “많은 강팀이 떨어졌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열심히 뛰는 수밖에 없다. 많은 선수의 노력과 희생에 따라 팀의 능력이 정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올 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21일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손흥민에게 공개로 사과한 바 있다.
한편 황선홍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르는 3월 A매치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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