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위고비', 심혈관 예방약으로 추가 승인

신은진 기자 2024. 3. 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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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질환 예방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위고비'를 심혈관 질환이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의 심혈관 사망,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예방약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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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 예방약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노보 노디스크 제공
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질환 예방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위고비'를 심혈관 질환이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의 심혈관 사망,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예방약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위고비는 최소 하나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12세 이상의 성인 및 소아 비만 환자와 성인 과체중 환자에서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위한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만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임상시험에서 위고비는 표준 치료와 병행했을 때 심장마비, 뇌졸중 및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상시험에서 위고비는 참가자의 나이, 성별, 인종, BMI(체질량지수) 등에 상관없이 위험을 낮춰 주목을 받았다.

노보 노디스크의 개발 책임자 마틴 홀스트 랑게 부사장은 "위고비가 체중 관리와 심혈관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되는 최초의 치료법으로 미국에서 승인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승인은 비만과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럽에서도 위고비의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EU에도 위고비의 적응증 확대를 신청했으며, 2024년에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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