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퍼포먼스·가슴 울리는 넘버…압도적 ‘노트르담 드 파리’ [D: 헬로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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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뮤지컬의 정수라 불린다.
노래와 안무를 배우가 모두 소화하는 영미 뮤지컬과는 달리 프랑스 뮤지컬은 단순한 서사 구조 아래, 노래와 춤을 각각 따로 담아 스토리와 캐릭터에 집중력을 부여하는 식이다.
현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한국어 버전 '노트르담 드 파리' 역시 이런 프랑스 뮤지컬의 구조를 그대로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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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뮤지컬의 정수라 불린다. 노래와 안무를 배우가 모두 소화하는 영미 뮤지컬과는 달리 프랑스 뮤지컬은 단순한 서사 구조 아래, 노래와 춤을 각각 따로 담아 스토리와 캐릭터에 집중력을 부여하는 식이다.
현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한국어 버전 ‘노트르담 드 파리’ 역시 이런 프랑스 뮤지컬의 구조를 그대로 따라간다. 이번 시즌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어 공연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아름다운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주교 프롤로, 약혼녀가 있는 페뷔스 등 남성의 사랑과 질투를 그린 단순한 서사 구조를 가진다. 그 덕에 각 인물의 캐릭터 전달력은 더욱 강해진다.
추한 외모의 꼽추 콰지모도의 에스메랄다를 향한 지극히 순수한 사랑, 이성에 대한 사랑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종인 콰지모도를 시켜 에스메랄다를 납치하게 하는 프롤로가 보여주는 욕망과 권력관계, 사랑하는 여인을 옆에 두고 또 다른 사랑에 빠지는 나약한 인간 페뷔스 등의 이야기는 단순하고 명료하게 드러난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하고, 국내에서도 2005년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는 것도 우리 마음을 사로잡는 불변의 서사를 명료하고 집중력 있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슴을 울리는 노래와 화려한 춤이 철저하게 분리되어 보여지면서, 확실한 차별화를 둔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 공연은 가수와 무용수 오디션을 따로 진행한다.
특히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이 작품의 생명력과도 같다.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발레, 브레이크댄스 등 고난도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안무를 연신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아크로바틱 배우들이 종에 매달려 선보이는 퍼포먼스가 압권이다. 각각 100kg이 넘는 종을 맨몸으로 이리저리 흔들어댄다. 또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높이 10m의 대형 무대의 벽을 오르는 아찔한 장면도 관객들의 시선을 끈다.
여기에 이미 대중에게도 익숙한 ‘대성당의 시대’ ‘아름답다(벨)’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의 넘버는 반가움과 함께 진한 여운을 남긴다. ‘노트르담 드 파리’ OST 음반은 출시 당시 1000만장 넘게 팔렸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부분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새로운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배우들이다. 무려 300회 이상 공연하면서 ‘콰지모도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윤형렬과 함께 이번 시즌에는 정성화와 양준모가 합류했다. 정성화는 21년 내공을 무대에서 아낌없이 털어낸다. 곱추라는 외형적 특성을 살려 어눌한 발음으로 노래하는데, 신기하게도 그의 대사 하나하나가 오롯이 귀에 꽂힌다. 양준모는 굵직하면서도 애절한 보이스로 에스메랄다를 향한 애절함이 가장 크게 와닿는 콰지모도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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