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5.18정신 헌법 수록 말하면서 '망언' 도태우 공천? 표리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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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북한군 개입'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후보(변호사)가 자신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며 사과했지만 지역의 시민단체들은 국민의힘에 공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는 11일 공동성명을 통해 "박근혜 국정농단 변호사 도태우 후보는 5.18 북한 개입설 등 망언을 한 사실까지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은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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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
ⓒ 도태우 |
'5.18 북한군 개입'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후보(변호사)가 자신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며 사과했지만 지역의 시민단체들은 국민의힘에 공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 '5.18 북한 개입 망언' 도태우, 사과했지만 언론에 책임 돌려)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는 11일 공동성명을 통해 "박근혜 국정농단 변호사 도태우 후보는 5.18 북한 개입설 등 망언을 한 사실까지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은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도 후보의 망언이 드러난 상황에서 이런 사람을 공천하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며 "만약 이러한 사실이 미리 알려졌다면 공천 부적격 후보 명단의 앞자리를 차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도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2019년 2월)에서 5.18에 대해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상식, 5.18을 학살로 규정하는 것은 허구적 신화에 가깝다'거나 '총 사망자 수 3분의 1은 애초부터 계엄군과 아무 상관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해 1월 공개강좌에선 '체제 부정적인 흐름이 북과 단 하나의 연결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는 "도 후보가 '정제되지 못한 개인 발언들'이라고 사과했다고 하지만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한마디 사과가 도 후보의 5.18에 대한 실제 인식으로 믿기도 어렵거니와 국민의힘에서는 별문제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5.18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헌법에 수록하겠다'고 했으면서도 도 후보를 공천한 것은 표리부동"이라며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5.18정신을 진심으로 인정한다면 지금 당장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퇴행적 행태를 중단하고 5.18정신 헌법 수록 약속도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태우 후보는 5.18 관련 망언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저의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인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발언을 언론이 왜곡했다고 주장하며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부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다고 하는 일부 언론 매체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라며 "마치 제가 주장한 것처럼 왜곡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다. 5.18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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