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패싱? 엠마 스톤·로다주 인종차별 의혹 시끌

김예슬 2024. 3. 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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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가 인종 차별 의혹에 휩싸였다.

11일(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들에게 상만 낚아채고 다른 관계자들과만 인사를 나누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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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의혹이 불거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수상 모습. 생중계 화면 캡처 

배우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가 인종 차별 의혹에 휩싸였다.

11일(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전년도 수상자인 양자경과 키 호이 콴에게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하지만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들에게 상만 낚아채고 다른 관계자들과만 인사를 나누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같은 날 X(옛 트위터)에는 “전형적인 인종차별”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두 배우 모두 양자경, 키 호이 콴과 눈을 맞추거나 대화를 나누지도 않은 점이 문제라는 주장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키 호이 콴과 무대 뒤편에서 포옹하는 모습이 뒤늦게 공개됐으나, 무대 위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스카의 달라진 시상 방식 역시 인종차별의 일환이 아니냐는 이야기 또한 나왔다. 통상적으로 전년도 수상자가 시상자로 나서 후보를 소개한 뒤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주는 게 관행이다. 하지만 올해는 해당 부문 상을 받은 수상자들 4~5명을 불러 시상을 진행했다. 일부 누리꾼은 전년도 시상식에서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동양인이 대거 수상하면서 시상 방식을 이처럼 바꾼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상을 마치고 내려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 EPA 연합뉴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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