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마동석, 김무열 이동휘 손 잡고 묵직하게 강렬하게 [D:현장]
마동석이 강력한 두 빌런과 함께 히트 시리즈 '범죄도시4'로 돌아온다.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허명행 감독과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4'를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마동석은 "'범죄도시'를 4편까지 보여드리게 돼 감사할 뿐이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무술 감독 출신으로 '황야'에 이어 '범죄도시' 메가폰을 잡은 허명행 감독은 "전작에서는 무술감독을 했고 이번에는 좋은 기회로 연출을 맡았다. 워낙 흥행작이라 부담이 없진 않았다. 최대한 시리즈가 가진 톤을 지키면서 관객들이 보고 싶은 게 무엇일지 고민했다. 또 스토리에 코믹 요소와 액션을 업그레이드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연출 주안점을 설명했다.
빌런 백창기로 이번 시리즈에 합류한 김무열은 "1편부터 재미있게 봤다. 촬영하는 동안 마동석, 박지환 등 배우들과는 친분이 있어서 편했고 아침에 촬영장 가는 길이 설렜다"라고 합류한 기분을 말했다.
정동철 역의 이동휘는 "저도 '범죄도시' 시리즈 팬이다. 마동석 형과 '브라더'에서 호흡을 맞춘 뒤 '범죄도시'에서 만난다면 어떨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재회하게 돼 기쁘다고 생각했다. 허명행 감독이 무술 부분에서 워낙 오랜 경험이 있어 신뢰감이 있었다. 이때까지 감독님 말을 잘 들어본 경험은 처음이었다. 무서워서 그런 건 아니고 기운 자체가 말을 잘 듣게 하는 에너지를 소유하고 있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범죄도시4'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돼 첫 선을 보였다. 마동석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기분 좋게 다녀왔다. 도착했을 때 많은 분들이 호텔 앞에서 사인 요청을 하고 기다려주셨다. 극장에서 상영될 때 많이 웃어주고 박수도 쳐주셨다. 액션이 점점 몰아치는 부분에서 좋아하는 걸 보며 영화가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었다. 베를린 상영작들은 중간에 재미가 없으면 나가기도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모든 분들이 환호하고 재미있게 봐주셔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동휘는 "해와 영화제 초청은 처음이었다. 숙소에 들어왔는데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 받고 인사드리는데 한국 배우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막연하게 느꼈던 꿈도 이루게 된 것 같아 감사한 경험이었다"라고 당시 벅찼던 심경을 말했다.
허명행 감독 역시 "저도 감독으로서 처음 가는 자리라 비교 대상이 없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즐거웠고 앞서 말한 것처럼 독일 분들의 반응이 피부로 전달돼 기분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영화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마동석은 전작들과의 차별성에 대해 "3편은 강력하고 살벌한 악당이 나오지만 경쾌한 톤이었다. 이번에는 묵직하고 강한 액션을 위주로 만들었다. 같은 복싱 기술이라도 이번에는 스타일이 다르다. 마석도도 갈 수록 노력해지는데 이에 맞는 액션 합을 짰다. 빌런의 경우도 난이도가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리에 맞게 캐릭터야 녹아들면서 변주를 줬다. 이번에는 조금 더 사건에 관련된 피해자에 감정을 가져간다. 이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무열은 백창기 역을 맡기 위해 10kg 증량했다. 그는 "캐릭터가 단검을 사용하고 , 기술로서 상대방을 제압한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증량보다는 캐릭터에게 맞는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또 말이 많은 캐릭터는 아니어서 이때 취하는 행동, 눈빛, 분위기 등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액션을 하지 않는 빌런이다. 백창기와 애증의 관계다. 이번 작품에서 마석도보다 백창기와 더 호흡했기 때문에 그간 1, 2, 3에서 없었던 생소하고 신선하단 생각을 가지고 접근했다"라고 말했다.
허명행 감독은 "빌런들이 나올 때 묵직하면서도 누아르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했다. 마석도 형사가 나올 때는 무거우면 변별력이 없으니 유쾌하게 톤을 줬다. 마석도와 빌런들을 다른 톤에 맞춰서 즐길 수 있게 설계했으니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기대 포인트를 강조했다. 4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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