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신흥국, 디폴트 위험 완화...정크본드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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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이집트,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앤더스 파르게만 매니저는 "올해 신흥국 하이일드 채권에서 디폴트가 나올 일은 없다"면서 "지난 몇주간 시장 역동성이 완전히 바뀌었고, 이집트, 아르헨티나, 파키스탄에서 리스트럭처링(사업 통폐합·폐지 등 중장기 경영 혁신 전략)이 발생할 가능성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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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이집트,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흥국 하이일드 채권(고수익·고위험 채권) 역시 랠리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문제 조짐을 보이는 국가가 2022년 대비 절반 수준인 10개국까지 줄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앤더스 파르게만 매니저는 "올해 신흥국 하이일드 채권에서 디폴트가 나올 일은 없다"면서 "지난 몇주간 시장 역동성이 완전히 바뀌었고, 이집트, 아르헨티나, 파키스탄에서 리스트럭처링(사업 통폐합·폐지 등 중장기 경영 혁신 전략)이 발생할 가능성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집트에서 확인된 투자 물결, 파키스탄의 새 정부, 아르헨티나 내 정치적 개혁 전망 등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이러한 반등은 이들 신흥국이 자유시장 경제로 개혁을 추진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시기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를 감수하고자 하는 공격적인 투자심리도 확인된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정크본드 가격 급등으로 미국 국채와의 금리 스프레드는 최근 2년래 최저인 513bp수준으로 좁혀졌다. 통신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장 극적으로 낮아진 곳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라며 "작년 3월 1000bp 이상에서 644bp까지 축소됐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스리랑카 등 한때 투자자들을 두렵게 했던 국가들 역시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투자회사 맥케이 쉴즈의 발렌티나 첸 신흥시장 공동책임자는 "'B'등급과 'CCC' 등급 사이 채권에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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