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소맥 하루에 200잔도 마셔봐"… 건강에 문제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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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이대호(41)가 과거 소맥을 200잔까지 마신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9일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출연한 이대호는 자신의 주량에 관해 얘기했다.
현주엽이 "나는 소맥 먹기 시작하면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하자 이대호는 "저는 소맥 200잔까지 마셔봤다"고 답했다.
이대호는 많은 양의 알코올을 해독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이 이 정도로 폭음했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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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이대호(41)가 과거 소맥을 200잔까지 마신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9일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출연한 이대호는 자신의 주량에 관해 얘기했다. 현주엽이 “나는 소맥 먹기 시작하면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하자 이대호는 “저는 소맥 200잔까지 마셔봤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 있을 때 생맥주를 먹기 시작하면 30~50잔씩 마셨는데, 그 정도면 2만 CC 정도 된다”고 말했다. 원래도 건강에 해로운 술을 한 번에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습관적인 폭음은 자칫하다가 심각한 심장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폭음의 가장 큰 문제는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들어온 알코올은 간에서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데, 이때 생긴 아세트알데히드가 신경 계통을 자극한다. 폭음하면 많은 양의 알코올이 한 번에 몸속으로 들어와 신경 계통 자극도 커진다. 이때 아세트알데히드가 작용해 심장이 정상 박자에 맞춰 수축·이완하지 못하고, 무질서하게 뛰는 부정맥이 일어난다. 부정맥 현상을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뇌졸중·심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 알코올의 독성은 심장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알코올성 심근증’을 불러올 수도 있다. 아세트알데히드가 심장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 상처를 입혀 심장 기능을 떨어트리는데, 폭음이 반복되면 만성적인 심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로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초기에는 금주만으로 손상된 근육이 회복되지만, 폭음과 잦은 음주가 반복되면 회복 속도가 떨어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할 수도 있다. 또 폭음은 혈소판 응집력을 향상해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 올라가는 혈압도 뇌출혈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술을 아예 끊는 것이 좋고, 어쩔 수 없이 마셔도 폭음은 금물이다. 폭음의 기준은 딱히 정해져있지 않다. 사람마다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많은 양의 알코올을 해독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이 이 정도로 폭음했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주량을 파악하고 술은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다. 미국 국립보건원 알코올남용 중독연구소의 음주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 2잔 이하, 여성은 하루 1잔 이하로 마실 것을 권장한다. 또한 5잔 이상을 두 시간 이내에 마시는 행위가 한 달에 2회 이상 반복될 경우 폭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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