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넘어 세계 일류 도시로…대전시 ‘2048 그랜드 플랜’ 발표

전희진 2024. 3. 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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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2048년 대전을 세계 초일류 도시로 만들기 위한 '2048 그랜드플랜'을 발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1일 대전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전이 갖고 있는 독창성과 고유성을 바탕으로 2048 그랜드플랜을 만들었다. 시민들과 함께 2048년 대전을 초일류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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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11일 대전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2048 그랜드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2048년 대전을 세계 초일류 도시로 만들기 위한 ‘2048 그랜드플랜’을 발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1일 대전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전이 갖고 있는 독창성과 고유성을 바탕으로 2048 그랜드플랜을 만들었다. 시민들과 함께 2048년 대전을 초일류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2048 그랜드플랜은 10여년 전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도시 쇠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은 지난 110여년간 역동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도시의 미래를 그릴 중장기적 비전이 없는 탓에 2013년부터 기업·청년이 떠나고 있다.

그랜드플랜에 대한 연구는 대전세종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유진도시건축연구소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했다. 시는 여기에 시민·청년·미래학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그랜드플랜을 최종 결정했다.

2048년 대전의 미래상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초일류도시’로 설정했다. 1950년 대한민국 임시수도였던 대전이 과학·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일류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목표는 ‘사람과 문화, 과학과 경제를 하나로 잇는 창의융합 도시’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시는 5대 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5대 전략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혁신거점 도시,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초연결 교통도시, 지구와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환경복지 도시,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개방적 창의 도시, 지역과 함께 누리는 균형발전 도시로 정해졌다.

10대 핵심과제는 경제·과학·문화·환경·교통 등 분야별 대전의 신성장 동력이 될 사업이 선정됐다.

주요 과제로는 충청권 신성장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초광역 입체교통망 구축을 통한 초연결 메가시티 실현, 대전 동북부권 신성장거점 도시 조성, 대전역 지하입체복합 개발 등이 추진된다.

또 글로벌 과학혁신 협력특구와 우주국방 과학기술 거점, 신에너지 거점, 문화예술 창의 거점지구 등을 만들고 녹지가 가득한 도시로 조성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만의 그랜드플랜이 수립된 만큼 과감하고 거침없이 실행하겠다”며 “개척자들의 도시였던 대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만들고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어도 그랜드플랜의 큰 틀은 유지하되 자신이 가진 계획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며 “기술의 변화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후임자들이 그랜드플랜을 계속해서 수정·보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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