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대학, 신입생 등록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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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역 대학의 신입생 등록률 결과 대학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와 위덕대는 신입생 등록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상승했지만 신경주대는 통합대학의 시너지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역 대학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등록률은 동국대 WISE캠퍼스가 등록률 99.25%를 기록했으며 위덕대 98%, 신경주대 6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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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신문 이필혁]
▲ 경북 지역 대학 |
ⓒ 바른지역언론연대 |
동국대 99.25%, 등록률 소폭 하락
동국대 WISE캠퍼스는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소폭 하락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입학정원 1743명 중 1730명이 등록해 등록률 99.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등록률 99.83%(1743명 모집에 1740명 등록)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등록률이 소폭 감소했지만 동국대 WISE캠퍼스는 매년 높은 등록률을 기록해 왔다. 동국대 등록률을 살펴보면 2018년 99.3%, 2019년 99.4%, 2020년 99.7%를 기록하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21년 93.3%로 낮아지며 위기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2022년 99.8%, 2023년 99.83%, 올해 99.25% 등으로 높은 등록률을 보이며 대학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100%에 가까운 신입생 등록률을 기록하며 캠퍼스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았다"면서 "대학 학제 개편과 교명 교체 등 변화하고 혁신의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역 산업, 미래 수요에 맞춰 특성화 분야 경쟁력을 갖는 학사구조로 개편, 대학의 직제도 학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효율을 높이는 구조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2022년 발표된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30개 평가를 충족했다.
위덕대 98%, 등록 학생 수는 감소
위덕대는 2024학년도 등록률 9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위덕대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등록률 98%를 달성하며 지난해 등록률 96%보다 상승했다.
위덕대의 등록률 상승은 학제 개편 영향과 모집인원 감소의 영향이다. 위덕대는 지난해 3개 학과를 줄였고 이를 대신해 대학 특성을 살린 학과를 신설했다.
다만 모집인원이 2023학년도 600명에서 2024학년도 558명으로 감소하면서 등록률은 높아졌지만 등록 학생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신경주대 66%, 시너지 효과 '미미'
경주대와 서라벌대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신경주대는 신입생 등록률 66%라는 아쉬운 결과를 나타냈다. 신경주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 790명 가운데 66%인 약 520여 명의 학생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통합 전 경주대 신입생 등록률 57%보다는 상승한 수치지만 서라벌대와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서라벌대는 통합 전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235명 중 234명이 등록해 신입생 등록률 99.6%를 기록했다. 신경주대 등록률 감소 원인은 간호학과의 신입생 모집 중단이 크게 작용했다.
신경주대는 신입생 정원 100명인 간호학과가 지난해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탈락해 신입생 모집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특히 서라벌대 간호학과는 지난해 모집 정원 235명 중 60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1/4이 간호학과 학생이었으며 등록률도 100%에 달하는 학과였다.
대학 관계자는 "지방대학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통합대학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큰 효과는 없었다"면서 "간호학과 인증을 준비해 내년에는 등록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 (이필혁)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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