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동학농면혁명군의 대도소 설치되었던 전라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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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라북도 전주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지난 2020년 전라감영의 일부가 복원된 전주감영을 찾아갔다.
하지만 일본강점기 시절 전주성이 허물어지고, 전라감영의 많은 건물들이 훼손된다.
특히 전라감영은 지난 1894년 동학농민혁명군과 전라감사가 전주화약을 맺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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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수 기자]
▲ 전라감영 |
ⓒ 여경수 |
이번에 전라감영의 복원된 것은 내삼문, 선화당, 연신당, 관풍각, 내아, 내아 행랑채이다. 전라감사가 정무를 보단 집무공간인 선화당은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이다.
선화당 안에는 용과 호랑이가 그려진 병풍이 있다. 특히 선화당의 마당에는 가석과 패석이 있다. 가석의 옆자리는 전라감사 앞에서 죄를 추궁당하는 백성이 있던 자리이고, 패석의 옆자리는 전라감사에게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이 호소하는 자리였다. 선화당 옆에 있는 2층의 누각 구조로 만들어진 관풍각은 전라감사가 풍속을 살피던 누각이다.
▲ 전라감영 회화나무 |
ⓒ 여경수 |
전주감영의 터는 고려시대부터 행정의 중심지의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전라감영은 지난 1894년 동학농민혁명군과 전라감사가 전주화약을 맺은 장소이다. 이번 방문에서 이를 기리는 표지석이 있는가를 살펴보니, 선화당 앞에 이를 알려주는 간단한 알림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녹두장군 전봉준이 지금의 정읍에 있는 황토현에서 관군을 상대로 대승을 하고, 거침없이 호남제일성으로 불리는 전주성마저 접수한다. 이후 몇 개월 동안 동학농민혁명군은 사실상 전라도 일대를 장악한다.
동학농민혁명군은 전라도의 각지에 백성들의 자치적인 행정기관의 성격을 지닌 집강소를 설치하여, 폐정개혁을 스스로의 힘으로 시행했다. 특히 당시 전라감영안에 집강소의 일반 사무를 총괄하는 대도소가 설치된다. 이를 생각하면, 전라감영이 오늘날의 민주공화국이 건국되는 출발지라고 소개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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