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보다 예선이 뜨거운 안산을·병... 민주 전·현직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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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으로 분류되는 김철민·고영인 현 국회의원과 이재명 대표 언론특보인 친명계 김현 전 의원이 벌이는 공천 경쟁이 뜨겁다.
전·현직 세 의원은 경기 안산을과 안산병 선거구에서 통합 경선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 민주당은 안산을에는 김철민·고영인 의원과 김현 전 의원간 경선을,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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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기자]
▲ 고영인 국회의원이 지난 9일 선거 사무실(단원구 선부동)에서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
ⓒ 고영인 선본 |
비명으로 분류되는 김철민·고영인 현 국회의원과 이재명 대표 언론특보인 친명계 김현 전 의원이 벌이는 공천 경쟁이 뜨겁다.
전·현직 세 의원은 경기 안산을과 안산병 선거구에서 통합 경선을 벌이고 있다.
고영인 의원은 지난 9일 선거 사무실(단원구 선부동)에서 '만남의 날' 행사를 열고 세력 결집에 나섰다. 방문한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고 의원은 "앞으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시민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서 8일에는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고 의원 사무실을 찾아 "이재명과 함께 거악에 맞설 인물은 고영인 예비후보뿐이고 국민의힘을 이길 유일한 사람"이라며 지지 의사를 공식화했다. 고 의원은 이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화답했다.
김현 전 의원은 지난 5일 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세력 결집에 나섰다. 이날 김남국 무소속 국회의원과 윤화섭 전 안산시장 등이 김 의원 사무실을 찾았다.
김남국 의원은 "김현 예비후보가 걸어온 길, 앞으로 걸어갈 길을 기대하면서 개소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힘차게 응원한다"라고 힘을 실어 주었다. 윤 전 안산시장은 "새로운 정치인 김현을 적극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김철민 의원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주기덕 전 더불어민주당 안산 상록을 여성위원장, 김정순 전(前) 정읍향우회장, 신계영 전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여성위원장, 허지혜 전 충북도민회 여성회장 등을 선거대책본부 공동 여성위원장으로 위촉했다.
▲ 김현 전 국회의원의 선거운동 모습(김현 페이스북 갈무리). |
ⓒ 김현 |
▲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거운동 모습(김철민 페이스북 갈무리) |
ⓒ 김철민 |
경기 안산 지역은 기존 안산 상록갑·상록을·단원갑·단원을 4곳에서 안산갑·을·병 3곳으로 선거구가 1곳 줄었다.
지난 2일 민주당은 안산을에는 김철민·고영인 의원과 김현 전 의원간 경선을,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안산 단원갑을 지역구로 뒀던 고 의원이 "저의 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옆 지역에서 경선하라면서 외양으로는 경선의 기회를 줬다고 한다"고 반발하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틀 뒤인 4일 안산을·안산병 지역구 통합 경선을 치르기로 애초 결정을 번복했다. 고 의원 원래 지역구 단원갑은 안산병에 속해 있다.
안산을·병 통합경선 방식은 일반 유권자 100% ARS 전화투표로 본선 진출자를 결정하는 국민경선이다. 과반 득표를 해야 결선 없이 공천권을 얻어, 두 선거구 중 한 곳 본선 후보가 된다. 나머지 한 선거구는 애초 안산병에 전략공천을 받은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은 오는 13~14일 양일간 진행된다. 두 지역에서 추출한 안심번호 통합 선거인단 6만 명이 참여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16~17일 결선이 진행된다.
안산을 선거구는 고잔동, 중앙동, 호수동, 일동, 이동, 성포동, 월피동, 부곡동, 안산동이고, 안산병 선거구는 와동, 원곡동, 백운동, 신길동, 초지동, 선부1·2·3동, 대부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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