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던 ‘오펜하이머’ 오스카 7관왕…‘패스트 라이브즈’는 수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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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Christopher Nolan)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오펜하이머'는 감독상, 작품상은 물론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촬영상, 편집상 등을 수상하면서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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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Christopher Nolan)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오펜하이머'는 이변 없는 '강자'임을 증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는 함께 작품상 후보로 오른 ‘플라워 킬링 문’ ‘바튼 아카데미’ ‘추락의 해부’ ‘바비’ ‘가여운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아메리칸 픽션’ ‘패스트 라이브즈’를 제치고 최고상을 받아냈다.
놀런 감독은 앞서 ‘인셉션’ ‘덩케르트’로 작품상 후보에 두 차례, ‘덩케르트’로 감독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나 수상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선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거머쥐면서 무관 설움을 단번에 날렸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9억 5200만달러를 벌어들여 ‘바비’(14억 4200만달러)와 ‘슈퍼 마리오 브러더스’(13억 6200만달러)에 이어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323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들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오펜하이머’는 감독상, 작품상은 물론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촬영상, 편집상 등을 수상하면서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1993년 ‘채플린’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2009년 ‘트로픽 썬더’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는 삼수 끝에 ‘오펜하이머’로 오스카(남우조연상)를 손에 넣게 됐다.
국내에서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각본상에서는 ‘추락의 해부’ ‘바튼 아카데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메이 디셈버’ 등과 경합해 ‘추락의 해부’에게 트로피가 주어졌다.
한편 이날 한국 영화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한 해 동안 하늘로 간 스타들을 기리는 무대였다.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가 흘러나오면서 인기 미국 드라마 ‘프렌즈’ 챈들러 빙 역으로 사랑받은 매튜 페리와 라이언 오닐, 음악감독 류이치 사카모토, 안드레 브라우어 등을 포함해 다양한 영화인들의 모습이 화면에 등장했다. 특히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찾았던 고(故) 이선균의 모습도 비쳤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이 출연한 영화 ‘기생충’은 지난 2020년 오스카 4관왕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아래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오펜하이머’
▲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오펜하이머’)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
▲여우주연상=엠마 스톤(‘가여운 것들’)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오펜하이머’)
▲여우조연상=데이바인 조이 랜돌프(‘바튼 아카데미’)
▲각본상=‘추락의 해부’
▲각색상=‘아메리칸 픽션’
▲음악상=‘오펜하이머’
▲주제가상=‘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바비’)
▲음향상=‘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미술상=‘가여운 것들’
▲분장상=‘가여운 것들’
▲의상상=‘가여운 것들’
▲촬영상=‘오펜하이머’
▲편집상=‘오펜하이머’
▲시각효과상=‘고질라 마이너스 원’
▲장편 애니메이션상=‘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단편 애니메이션상=‘워 이즈 오버!’
▲장편 국제영화상=‘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장편 다큐멘터리상=‘마리우폴에서의 20일’
▲단편 다큐멘터리상=‘더 라스트 리페어 샵’
▲단편 영화상=‘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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