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중 입·퇴장 가능'…국립극단 스카팽 4월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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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오는 4월12일부터 5월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스카팽'을 '열린 객석'으로 진행한다고 11일 전했다.
열린 객석은 자폐나 발달 장애인, 노약자나 어린이 등 감각 자극에 민감하거나 경직된 여건에서 공연 관람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극장 환경을 조절한 공연을 뜻한다.
조명의 빛이나 음향의 소리 등 감각 자극을 완화하고 공연 관람 중 자극에 반응해 발생하는 소리 또는 움직임이 공연을 즐기는데 장벽이 되지 않도록 공연장을 관리하고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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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객석'으로 유연한 극장 운영
국립극단이 오는 4월12일부터 5월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스카팽'을 '열린 객석'으로 진행한다고 11일 전했다.
열린 객석은 자폐나 발달 장애인, 노약자나 어린이 등 감각 자극에 민감하거나 경직된 여건에서 공연 관람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극장 환경을 조절한 공연을 뜻한다. 조명의 빛이나 음향의 소리 등 감각 자극을 완화하고 공연 관람 중 자극에 반응해 발생하는 소리 또는 움직임이 공연을 즐기는데 장벽이 되지 않도록 공연장을 관리하고 운영한다.
일반적인 공연과 달리 공연 중간에 관객이 자유롭게 입퇴장을 할 수 있고 관객이 관람 중 소리를 내거나 몸을 뒤척이는 행위도 어느 정도 허용이 된다. 극장 환경에 관객이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객석 입장 시간을 앞당기고 공연 중에도 객석 조명을 어둡지 않게 유지한다. 관객이 심리적 안정을 위해 애착 인형을 소지하고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
극의 내용이나 대사를 즉각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운 관객은 1층 로비에서 미리 대본을 열람할 수도 있다. 텍스트 기반이 아닌 아이콘 등으로 시각화된 이미지의 공연 자료도 사전 제공된다. 1층 로비에 무대 모형을 설치해 터치 투어를 진행하며 함께 설치된 QR코드로 공연에 대한 음성 가이드도 청취할 수 있다.
'스카팽'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희곡 '스카팽의 간계(Les Fourberies de Scapin)'를 원작으로 한다. 몰리에르는 영국에 셰익스피어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몰리에르가 있다고 일컬어질 정도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극작가다.
스카팽은 국립극단이 2019년 제작해 국내 초연했다. 당시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9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제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등을 받으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20년, 2022년에 잇달아 공연하며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극은 짓궂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하인 '스카팽'이 '아르강뜨'와 '제롱뜨' 두 집안의 정략결혼에 맞서 두 쌍의 연인들이 진짜 사랑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국립극단은 4월12~15일 공연을 접근성 회차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어통역사들이 배우의 동선을 따라다니면서 그림자 수어통역을 진행하며 음성해설, 한글자막, 이동지원 등도 지원된다. 한편 4월21일 공연 종료 후에는 임도완 연출과 출연 배우 전원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스카팽은 명동예술극장(서울) 공연 종료 후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5월16~17일), 경남문화예술회관(5월24~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5월31일~6월1일), 하남문화예술회관(6월7~8일)에서 공연한다.
스카팽 입장권은 오는 13일부터 국립극단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국립극단 유료회원은 11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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