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연합 부활절 예배’…원로들의 당부는?

장창일 2024. 3. 11. 13: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교회 원로 목회자들은 올 부활절연합예배가 명실공히 하나 된 예배로 드리게 된 걸 환영했다.

지난 7일 NCCK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교회 교단장회의에서 "올 부활절 예배에 NCCK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드려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영, 부활이 하나인데 앞으로도 한 데 모여 예배 드리길”
진보와 보수 성향 교회들이 서울광장에서 2007년 함께 예배 드리고 있다. 국민일보DB

한국교회 원로 목회자들은 올 부활절연합예배가 명실공히 하나 된 예배로 드리게 된 걸 환영했다.

지난 7일 NCCK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교회 교단장회의에서 “올 부활절 예배에 NCCK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강석훈 NCCK 교회일치협력국장은 “창립 100주년 맞은 NCCK가 2014년 이후 진보와 보수 교회가 따로 드리던 부활절 연합예배를 이번엔 함께 드리기로 했다”고 했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1947년 4월 6일 조선기독교연합회(현 NCCK)가 일제강점기 이후 민족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서울 남산 야외공원에서 연합으로 드린 게 뿌리지만 이후 수차례 연합과 분열을 반복해 왔다. 그러다 2000년대 중반부터 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격년으로 준비하다 한기총 파행으로 2011년부터 균열이 가시화됐다. 이듬해부터 진보와 보수교회는 예배 준비 단계부터 분열해 각각 다른 공간과 시간에 예배를 드려왔다.

이정익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는 11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기독교 안에 부활절이 주는 메시지가 무척 큰데 이번에 갈라졌던 예배가 연합한다니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부활은 하나인데 갈라져 예배를 드리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을 계기로 지속해서 함께 예배드릴 길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정한 부활절연합예배는 교회 내부뿐 아니라 사회에 주는 메시지도 상당히 크다”면서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진정한 예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드려진다. 주제는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이며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설교한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