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가 물어뜯은 대출서적, 이것 가져오면 벌금없어요"

허미담 2024. 3. 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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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도서관이 3월 한 달간 새로운 대출 도서 반환프로그램을 운용해 개 주인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반환료를 물리면) 결국 사람을 잃게 된다. 현실적으로 그 벌금은 도서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실제로 돈을 벌어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3월 한달간 고양이 공예품과 고양이 장난감 만들기, 토크콘서트, '고양이' 영화 상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고양이 쓰다듬기 세션 등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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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주 공립도서관, 3월 한달 운영
고양이 때문에 훼손 또는 분실된 책 대상
고양이 사진이나 그림 보내면 반환료 없어
고양이를 곁에 두고 책을 읽는 모습으로 기사의 내용과 무관함 [사진출처=Freepik]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도서관이 3월 한 달간 새로운 대출 도서 반환프로그램을 운용해 개 주인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11일 미국 폭 너희 뉴스는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시의 우스터공립도서관이 고양이 사진을 공유해 잃어버린 책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3월 야옹'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양이 용서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반려묘 때문에 대출받은 서적이 훼손되거나 분실됐을 경우 ‘반려동물의 사진’을 제출하면 벌금을 면제해주는 것이다. 사진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그림이나 반려동물 입양신청도 포함된다.

우스터도서관에서 홍보하는 '3월 야옹' 이미지 [사진제공=우스터공립도서관]

이 도서관은 대출받은 이들이 서적 반환료 때문에 고민이 크다는 것을 알고 이런 제도를 고안했다. 이 도서관은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있던 2020년에도 연체된 책에 대한 벌금을 없앤 바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반환료를 물리면) 결국 사람을 잃게 된다. 현실적으로 그 벌금은 도서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실제로 돈을 벌어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옆에는 가장 미국적인 두 가지 건물, 즉 공공 도서관과 야구장이 바로 옆에 있다고 종종 농담을 한다"면서 "이 둘 모두 우리에게 똑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3월 한달간 고양이 공예품과 고양이 장난감 만들기, 토크콘서트, ‘고양이’ 영화 상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고양이 쓰다듬기 세션 등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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