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강원을 새 첨단산업기지로…하늘이 두쪽나도 약속 지킬것”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도의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 “안보, 경제, 안전, 환경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강원에 빚을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원이 새롭게 도약하게 국가가 강력히 뒷받침해야한다.하늘이 두 쪽 나도 약속은 지키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열아홉 번째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지역 발전을 위한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강원을 데이터 산업 수도로 만들 것"이라며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도에 대한 산악관광 활성화 의지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 산림자원이 관광산업 활성화하도록 규제를 대폭 풀겠다”며 “산림청이 뽑은 100대 명산 중 24개가 강원도 소재”라고 설명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착공과 관련해서는 “2026년에 본격 운영되면 13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정선 가리왕산을 산림형 정원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한 각각 춘천과 원주까지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D 노선, 동서고속화철도의 춘천-속초 구간,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정부가 챙기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아울러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챙길 것”이라며 “이미 개통된 평택-제천 구간에 이어 제천-영월-삼척 구간이 연결되면 산간 지역 주민들의 삶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춘천의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강릉이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 2600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해와 삼척은 미래 수소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인제, 양구, 횡성 등 의료 취약 지역의 인프라도 확실하게 개선하겠다”며 “대도시 병원에서나 가능한 MRI CT 등이 지역 종합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특수 의료 장비의 설치 요건을 완화하는 등 관련 기준을 합리화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새로운 첨단 산업기지, 강원 ▶고품격 산악관광의 메카 강원 ▶도민이 행복한 강원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는 기업인, 지역주민, 농업인, 국가유공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등이 함께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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