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대통령실 민생토론회 광주·전남만 공동개최? 그러면 불참"

안현주 2024. 3.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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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광주·전남 공동으로 추진된다면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역자치단체별로 개최돼온 민생토론회가 현안이 다른 광주와 전남만 공동으로 개최된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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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현안 다르고 타 시·도와 형평성 맞지 않아" 문제 지적

[안현주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1일 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의 광주·전남 공동 개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강 시장은 오른쪽은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왼쪽은 전은옥 정책기획관.
ⓒ 안현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광주·전남 공동으로 추진된다면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역자치단체별로 개최돼온 민생토론회가 현안이 다른 광주와 전남만 공동으로 개최된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개최해야할 이유가 있다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만약 그럴 만한 이유가 없이 공동 개최가 추진된다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실은 광주·전남만 차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광주?전남 공동으로 개최된다면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안현주

또 "구색 맞추기식의 광주·전남 공동 개최가 추진된다면 야권이 주장하는 선거용 민생토론회라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실은 공정선거와 국민화합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면한 현안 문제가 전혀 다른 광주와 전남이 한 묶음으로 진행되는 것을 광주시민도 전남도민도 원치 않을 것이다"며 "타 시·도의 토론회처럼 광주와 전남의 민생토론회도 각각 잘 치러주시기를 대통령실에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청 별관에서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진행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여덟 번째인 이번 민생토론회가 지역 공동으로 개최된 사례는 그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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