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연문화, 유네스코 복합유산 등재에 힘써달라" 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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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를 비롯한 28개 단체는 4·10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후보들한테 지리산 개발을 막아 달라며 공동제안을 했다.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산청·하동·함양에서 활동하는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를 포함한 28개 단체는 후보들한테 "지리산 보전과 지리산권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리산권 시민사회 공동 제안"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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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2023년 9월 23일, 노고단에서 진행된 지리산산악열차 백지화 |
ⓒ 지리산사람들 |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를 비롯한 28개 단체는 4·10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후보들한테 지리산 개발을 막아 달라며 공동제안을 했다.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산청·하동·함양에서 활동하는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를 포함한 28개 단체는 후보들한테 "지리산 보전과 지리산권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리산권 시민사회 공동 제안"을 요청했다.
이들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지리산은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최상위 보호지역이며, 40여 종이 넘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살고 있고,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녹아있는 전통지식의 보고이라"라고 했다.
또 이들은 "지리산의 물이 모이는 엄천강, 경호강, 섬진강은 사람만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물살이 동식물들을 품어주는 생명의 강으로, 강에서 시작된 문명은 강을 따라 독특한 빛깔로 변화, 발전되었다"라고 했다.
28개 단체는 "후보자들이 지역의 개발과 성장만을, 표만을 의식한 약속을 내놓거나 지리산과 지리산에서 발원한 엄천강, 경호강, 섬진강을 언제든지 팔아먹을 자원으로 생각하지 않기를, 지리산과 강들, 그곳에 사는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야 함을 강조한다"라고 했다.
현재 지리산권역에 대해, 이들는 "5개 지자체는 지리산과 강들을 토목공사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숲을 파괴하고, 야생동식물을 내쫓고, 세금을 낭비하는 사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라며 "법과 제도를 무시하고, 주민 삶터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보자들한테 이들은 "맹목적 개발을 통한 공멸이 아니라 상생과 협력을 통한 공생을 꿈꿀 수 있도록 주민들의 손을, 지리산의 손을, 강들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지리산권 5개 시·군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이 함께 모여 지리산과 강들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이야기하도록, 지금 추진되는 여러 개발 사업이 상생의 관점에서 재검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제시했다.
또 이들은 "지리산의 자연과 문화가 유네스코 복합유산에 등재되도록 힘써달라", "성삼재-정령치도로 이용 개선,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20년이 지리산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요청했다.
▲ default2023년 6월 21일, 지리산골프장 예정지에서 진행된 생명평화기도회 |
ⓒ 지리산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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