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콘서트에 박보검의 등장이라
데뷔 16년 만에 첫 월드투어 '아이유 H.E.R.'을 진행 중인 아이유가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그는 무려 2주에 걸친 4회 공연에도 매진 사례가 속출하는 바람에, 오는 9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했는데요. 아이유는 이 소식을 무대 위에서 직접 알리며 "모실 수 있는 객석수가 조금 더 많다. 오늘 이 공연의 힘을 받아, 9월에 웃는 모습으로 여러분을 다시 한번 만나겠다"라고 했습니다.
일단 예정됐던 서울 마지막 공연인 10일 콘서트는 앙코르만 1시간 여 진행됐습니다. 이날 특별한 게스트도 등장했는데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보검이 나타났습니다. 아이유는 "든든하고 멋진 친구를 모셔왔다. 가수는 아니다. 근데 가수만큼 노래를 잘한다"라며 "화면에서 봐도 믿기지 않게 잘 생겼지만, 실물을 보면 눈을 비빌 것"이라고 박보검을 소개했어요.
그의 말처럼, 가수는 아니지만 커다란 무대와 수많은 관객 앞에 서게 된 박보검. 아이유가 하이포와 불렀던 '봄 사랑 벚꽃 말고',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부르며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노래를 마친 후 "반짝 반짝 빛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인사를 한 박보검을 두고 아이유는 "어깨가 으쓱해졌다"는 표현을 썼는데요. 그는 "박보검에게는 ‘우리 관객이 이 정도다’ 할 수 있고, 관객들에게는 박보검이 ‘봄 사랑 벚꽃 말고를 준비했다’ 할 수 있는, 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제 어깨가 으쓱해지는 상황"이라고 기분 좋은 마무리 멘트를 건넸어요. 두 사람의 우정 만큼이나 아름다운 무대, 아름다운 이야기에 이를 지켜 본 모두가 감동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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