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돌파' 황선홍 감독, 이강인 대표팀 전격 발탁...주민규 첫 승선

박시인 2024. 3. 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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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한국 대표팀 임시감독이 아시안컵에서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을 품었다.

지난 2023 아시안컵 실패 이후 첫 소집이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임시 감독직을 맡게 된 황선홍 감독이 새롭게 선발하는 대표팀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강인에 대해 별도의 징계를 내리지 않고, 차기 대표팀 감독에게 결정권을 넘기며 책임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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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3·4차전 명단 발표

[박시인 기자]

황선홍 한국 대표팀 임시감독이 아시안컵에서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을 품었다.

황선홍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21일(홈)과 26일(원정) 열릴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4차전에 출전할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2023 아시안컵 실패 이후 첫 소집이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임시 감독직을 맡게 된 황선홍 감독이 새롭게 선발하는 대표팀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울버햄튼에서 부상을 당한 황희찬을 제외하고,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재성, 황인범, 조규성 등 다수의 유럽파들이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강인, 손흥민과 다툼 이후 사과 전달

이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이강인의 발탁 여부였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 기간 도중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오른쪽 손가락을 다쳤다.

영국 언론 '더 선'의 첫 보도 이후 대한축구협회(KFA)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강인은 이후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함과 더불어 영국 런던으로 직접 날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하며 사태 수습에 힘썼지만 여전히 이강인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강인에 대해 별도의 징계를 내리지 않고, 차기 대표팀 감독에게 결정권을 넘기며 책임을 회피했다. 팀 분위기를 흔든 이강인에게 징계의 일환으로 이번 3월 A매치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러다보니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뽑기로 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을 발탁해 금메달을 따내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리한 패싱력, 드리블 돌파, 탈압박, 창조적인 플레이 메이킹까지 갖춘 이강인은 이미 대표팀에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비운의 골잡이 주민규, 생애 첫 대표팀 승선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외면 받았던 K리그 소속 선수의 선발도 관심사였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 1,2라운드 현장을 직접 찾으며 선수를 관찰했다.

대표적으로 비운의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첫 발탁이 눈에 띈다. 주민규는 자타공인 현재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2021시즌 제주 소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5년 만에 국내파 공격수가 득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2시즌에는 조규성과 17골 동률에도 출전 시간이 많아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주민규는 지난 시즌 17골로 다시 득점왕을 되찾았다.

최고의 골 결정력을 갖췄지만 클린스만뿐만 아니라 파울루 벤투 체제에서도 부름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주민규는 만33살의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한편 황선홍호는 오는 18일 대표팀을 소집해 태국과의 2연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 2연전 소집 명단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HD), 김문환(알두하일), 이명재(울산 HD)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 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 HD)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조규성(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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