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김민재, 대표팀 내분 후 첫 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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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가 축구 대표팀 내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최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김민재는 "모든 선수가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그냥 머리 처박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수비 주축인 김민재가 이 일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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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도 '하극상' 사태에 의견 밝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가 축구 대표팀 내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최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김민재는 "모든 선수가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그냥 머리 처박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우리가 다시 어떻게 하나로 뭉치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며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4강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요르단에 0대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경기 전날 주장 손흥민과 막내 이강인 사이 물리적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수비 주축인 김민재가 이 일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안컵 4강 탈락에 대한 질문에 김민재는 "대회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솔직히 아시아 팀들이 너무 상향평준화가 많이 됐고, 일본하고 한국을 포함해서 강팀이라던 팀들이 많이 떨어졌다"며 "누가 어디서 뛰고 그런 거 다 상관없는 것 같고, 실력이 좋고 다 상관없는 거 같고, 그냥 누가 한 발짝 더 뛰고 누가 더 희생하면서 뛰느냐에 따라 팀의 퀄리티가 정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뮌헨과 맞붙은 마인츠의 이재성도 대표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표팀 이야기를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조심스러워하는 게 사실인 것 같다"며 "고참으로서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후배 선수들과 함께 더 이야기하면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안컵을 통해서 국민들께 실망감이나 슬픔을 드렸지만, 다시 축구로 행복과 기쁨을 드리면 되는 거니까, 그런 순간을 만들면 되는 거니까 다 같이 힘내서 좋은 분위기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에 뛸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경질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을 발탁할지 관심이 쏠린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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