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K리그 첫 경인 더비, 판정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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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1670명이라는 엄청난 축구팬들이 일요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왔지만 골이라는 재미는 못 보고 돌아가야 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 효과 말고는 홈 팀 FC 서울이 보여준 것은 거의 없을 정도로 초라한 공격력(슛 4개, 유효슛 1개) 그대로였고, 경인 더비 라이벌 팀 인천 유나이티드 FC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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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 FC 플레이 메이커 음포쿠가 FC 서울 린가드와 기성용 사이에서 공을 몰고 있다. |
ⓒ 심재철 |
5만 1670명이라는 엄청난 축구팬들이 일요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왔지만 골이라는 재미는 못 보고 돌아가야 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 효과 말고는 홈 팀 FC 서울이 보여준 것은 거의 없을 정도로 초라한 공격력(슛 4개, 유효슛 1개) 그대로였고, 경인 더비 라이벌 팀 인천 유나이티드 FC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투처럼 판정승 제도가 없지만 승점 1점씩 나눠가진 것이 전부였다.
신임 김기동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서울이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경인 더비 홈 게임을 득점 없이 비기고 말았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효슛 6개도 다 막혀
린가드 영입 효과 말고는 보여준 것 없는 홈 팀 FC 서울은 공격도 초라했지만 포 백 수비 뒤쪽 공간을 자주 내주며 아찔한 순간을 여러 차례 맞이하고 말았다. 김종혁 주심의 킥 오프 휘슬 소리가 울린 직후 인천 유나이티드 플레이 메이커 음포쿠의 롱 킥을 받은 김성민이 결정적인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린 장면처럼 인천 유나이티드의 비슷한 공격 패턴이 반복될 줄 몰랐다.
▲ 26분, 인천 유나이티드 FC 스테판 무고사의 왼발 대각선 슛 |
ⓒ 심재철 |
26분에는 새로 데려온 일본인 미드필더 시게히로 타쿠야가 아찔한 빌드 업 패스 미스를 저지르는 바람에 인천 유나이티드 간판 골잡이 무고사에게 왼발 대각선 슛을 얻어맞고 말았다. 결국 화가 난 김기동 감독은 30분만에 시게히로를 빼고 제시 린가드를 예상보다 일찍 들여보냈다.
린가드 효과는 엄청난 관중수 말고도 있었다. 단 4분만에 또 다른 새 얼굴 강상우의 공간 침투를 믿고 기막힌 스루패스를 찔러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다. 하지만 강상우의 오른발 슬라이딩 슛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골키퍼 이범수가 몸을 내던지며 듬직하게 막아냈다.
인천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음포쿠의 오른발 끝에서 뻗어나가는 로빙 패스 패턴은 후반에도 계속 이어졌다. 64분에 오른쪽 윙백 홍시후의 앞 공간에 떨어지는 볼도 날카로웠던 것이다. 하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 마무리는 섬세함이 모자랐다. 홈 팀 FC 서울보다 10개나 많은 슛을 날렸고 그 중 유효슛은 절반에 가까운 6개나 되었지만 최철원 골키퍼를 통과시킨 골은 하나도 없었다.
후반 교체 선수 제르소가 추가 시간 3분이 조금 안 되어 상대 수비수 권완규를 따돌리며 날린 왼발 대각선 슛까지 최철원의 침착한 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기대를 모았던 홈 팀의 에이스 제시 린가드는 83분에 강성진의 결정적인 얼리 크로스를 받아 노마크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 기회를 잡았지만 야구 용어인 우측 담장 소리를 들어야 했다.
▲ 인천 유나이티드 FC로 돌아온 센터백 요니치가 후반 역습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
ⓒ 심재철 |
★ FC 서울 0-0 인천 유나이티드 FC
◇ FC 서울 선수들(4-3-3 포메이션)
FW : 임상협(63분↔조영욱), 일류첸코(78분↔김신진), 강상우(78분↔강성진)
MF : 기성용, 팔로세비치, 시게히로(30분↔제시 린가드)
DF : 이태석(78분↔최준),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
GK : 최철원
◇ 인천 유나이티드 FC 선수들(3-4-3 포메이션)
FW : 김성민(79분↔천성훈), 무고사(67분↔재르소), 박승호
MF : 정동윤, 음포쿠, 이명주, 홍시후
DF : 오반석, 요니치, 김연수
GK : 이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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