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DARPA 처럼"…40개 초격차 기술에 1.3조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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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지능형로봇 등 11개 분야 40개 기술을 선별해 연구개발(R&D)에 1조3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부가 2025년 투자 수요를 집계한 결과 온-디스바이스 인공지능(AI)·자율제조 AI 개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개발, 미래차용 초고속 통신반도체 기술개발 등 총 6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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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지능형로봇 등 11개 분야 40개 기술을 선별해 연구개발(R&D)에 1조3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 최신 기술의 산실인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DARPA)의 방식을 채택해 초격차 기술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 주도의 R&D 전략 기획과 투자 의사 결정을 위해 2024년 전략기획투자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중심 R&D 투자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민·관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 계획 ▲2025년 산업·에너지 R&D 투자 방향 ▲2024년 산업·에너지 R&D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선정 등이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제8차 산업기술혁신 촉진 계획 방향도 토론 안건으로 논의됐다.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미국 DARPA 방식을 적용해 40개 초격차 프로젝트별로 프로그램 디렉터(PD)중심의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프로젝티팀은 신규 사업 및 과제 기획부텨 평가까지 프로젝트를 전담 관리한다. 이와 별도로 11개 분야별로 10여명씩 총 120명의 프로젝트 관리자(PM)를 선발해 프로젝트 이상 상황을 점검·관리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하도록 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DARPA는 국방 기술 뿐 아니라 인터넷, 위성항법장치(GPS), 음성인식, 자율주행자동차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곳이다. 책임 PM제도를 통한 자율성 극대화, 과감한 사업 추진, 명확한 목표 설정, 전폭적인 예산 지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2025년에는 초격차 프로젝트, 도전·혁신형 R&D와 함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급소기술, 디지털·친환경 전환 공통핵심기술, 신진연구자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가 2025년 투자 수요를 집계한 결과 온-디스바이스 인공지능(AI)·자율제조 AI 개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개발, 미래차용 초고속 통신반도체 기술개발 등 총 6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대상 사업도 선정했다. 수요가 제기된 19개 사업 중 올해 신청 가능한 총 연간 사업규모(5000억 원 내외)에 맞게 알키미스트Ⅱ,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차세대 첨단반도체 기술센터, AI자율제조 기술개발 등 10개 사업을 신청하는 안을 심의했다.
한편, 이날 1차 회의에 앞서 13명의 민간위원이 신규로 위촉됐다. AI·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모빌리티·자율제조·로봇·원전·신재생 등 분야별 전문가와 경제·기술금융·기술혁신 등 정책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위원들은 2년간 산업·에너지 R&D 투자 관련 핵심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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