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사각지대 위기가구에 ‘연수형 긴급지원’ 추진

김민 2024. 3.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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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는 공적 긴급지원제도 대상에서 빠져 위기상황에도 지원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해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100% 이하로 완화한 '연수형 긴급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부터 연수형 긴급지원 사업을 통해 갑작스런 위기에 처한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연수형 SOS 꾸러미 지원'과 '연수형 긴급복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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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형 SOS 꾸러미 내용물.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는 공적 긴급지원제도 대상에서 빠져 위기상황에도 지원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해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100% 이하로 완화한 ‘연수형 긴급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실직, 폐업, 질병, 부상 등 갑작스러운 위기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 구민을 조기에 찾아내고 구 차원의 생계·의료·주거 지원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연수형 긴급지원 사업은 지원 대상이 중위소득 50% 이하에 집중된 기존 사회복지제도를 보완하고 정부형 또는 인천형 긴급복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위기상황 가정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추진된다. 현재 위기가구는 ‘정부형 긴급복지지원사업’의 경우 소득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인천형 SOS 긴급복지사업’의 경우 중위소득 85% 이하 주민만 해당한다.

구는 지난달부터 연수형 긴급지원 사업을 통해 갑작스런 위기에 처한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연수형 SOS 꾸러미 지원’과 ‘연수형 긴급복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수형 SOS 꾸러미 지원은 위기상황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가구에 10만원 상당의 식품꾸러미를 지원하고 상시적으로 푸드마켓 1·2호점에 식품꾸러미를 비치하는 사업이다. 긴급복지 지원은 최대 100만원 이내에서 단전·단수 등 체납공과금을 지원하는 생계지원, 질병과 부상으로 입원한 위기가구의 의료비 지원, 월세 등 체납으로 퇴거 위기 가구에 월세를 지원하는 주거지원 사업 등을 포함한다.

이들 사업은 가구당 연 1회 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지원 후에도 위기 상황이 계속되는 경우 연수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심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1회까지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주민등록상 연수구에 주소가 등재돼 있고 실제 거주하는 위기가구가 대상으로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속하게 접수하면 연수형 SOS 꾸러미와 긴급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형 긴급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공적제도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가구들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으로 다함께 행복한 공감복지도시 연수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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