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이 읽는 도시' 용인…6년 연속 경기도 도서대출 1위

지난해 602만권 대출…수지도서관 90만권
도서관 이용자·자료 구입비도 1위

'602만권.' 경기도 용인시의 19개 공공도서관에서 1년간 이뤄진 도서 대출 권수다.

11일 경기도와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는 6년 연속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 중 도서 대출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가 최근 도내 308개 지자체와 11개 교육청 등 319곳의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소장자료, 시설 및 설비, 이용 및 이용자 등 6개 영역 25개 항목에 대한 지난해 운영실적에서 용인시는 총 602만 1903권의 대출 권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개별 도서관 대출 건수에서도 수지도서관이 90만권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 ▲상현도서관(57만권·6위 ▲죽전도서관(49만권·11위) ▲동백도서관(46만권·15위) ▲기흥도서관(46만권·16위) 등 용인시 19개 공공도서관 중 12곳이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시는 도서관 이용자 수, 자료 구입비, 스마트 도서관 수 등에서도 도내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는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책을 서점에서 바로 빌려볼 수 있는 '바로대출제', 원하는 책을 구입해 주는 '희망도서 서비스', 다른 도서관의 도서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 365일 무인 도서 대출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서를 확충하는 등 시민들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여 독서 문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