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한화오션의 군함 경쟁…“KDDX 사업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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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격화하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미니 이지스함(6천톤급) 총 6척을 발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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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격화하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미니 이지스함(6천톤급) 총 6척을 발주하게 된다. 사업비만 총 7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KDDX는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은 가운데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수행할 기업을 선정하는 입찰이 올해 하반기 진행된다.
앞서 KDDX는 기본설계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기밀 유출 문제가 발생했다.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지난 2012~2015년 해군본부 함정기술처에서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KDDX 보고서 등을 취득, 회사 내부망에 공유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방사청은 오는 2025년 11월까지의 군함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에 보안 감점 1.8점을 주는 징계를 내렸고, 별도로 HD현대중공업의 KDDX 입찰 제한 여부를 판단하는 계약심의위원회를 지난달 열었다.
방사청은 '청렴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임원 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HD현대중공업의 KDDX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업계에서는 방사청의 결정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하다. 국가 안보를 위해 해상 전력의 핵심인 수상함 건조를 특정 조선업체가 독점하는 것을 매우 위험하다는 주장이 있다.
반면, 기밀 유출이 중대한 범법행위인 만큼 2∼3년의 입찰 제한을 두거나 과징금 부여 등의 징계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태가 향후 특수선 수출을 고려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올해 KDDX와 울산급 배치-Ⅳ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업체 선정이 남아있지만, 국내 특수선 시장은 점차 축소되는 경향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 전망이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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