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시까지 투표' 이후엔... 박용진 "바보 돼도 거취 변함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에 따른 불이익으로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위한 대반전"을 믿지만, "선거 결과가 뜻하는 바가 아니더라도 묵묵한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
▲ 재심 청구도 '기각'된 박용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에 들었다고 통보받은 박용진 의원이 재심 청구도 기각된 2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 남소연 |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결과 경선 득표의 30%를 감산당했지만 1차 경선에서 살아남았고 10일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투표 중이다. 그는 11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60%를 얻어야 제가 감산 30%하면, 상대후보가 40%이니까 딱 2%p차이로 이긴다"고 설명했다. 또 '경선 결과에 따라서 거취가 달라지냐'는 질문에 "아니요. 그렇지 않다"며 "저는 민주당을 위한 대반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정치적 손해에 막 발끈해버리고 눈앞의 이익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 그래서 이리 붙고 저리 붙는 정치를 똑똑한 정치라고 한다면 저는 그냥 바보할랍니다. 그래서 바보가 되더라도, 만일에 선 결과가 뜻하는 바가 아니더라도, 그런 묵묵한 정치, 바보 같은 손해보는 정치가 되더라도 민주당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다만 박 의원은 "박광온 원내대표 (경선 패배에) 많이 놀랐다"며 "이런 결과들을 두고 이른바 '비명횡사'다 이러고 지지율 하락이 겹치고 있어서 그게 걱정이긴 하다. 어쨌든 국민들 보기에 공정치 못하다(는 뜻이지 않은가)"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박용진이 이긴다면 민주당의 당대표 혹은 지도부가 잘못한 일들을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바로잡을 만한 역동성이 있다고 보여주는 것이 수도권 전체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박 후보는 또 이재명 대표가 '김영주 의원은 채용비리 때문에 점수가 낮았다'고 발언한 일을 두고 "이렇게 당대표가 한 마디씩 해서 알게 되는 게, 그게 공정하다고 느끼지를 못하는 것"이라며 "본인들이 수긍하고 검증가능하게 해야 되는 것 아니겠나. 투명성과 검증가능성이 민주주의 절차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로 우리가 혁신공천을 했다, 공천 혁명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말이 아닌 총선 결과로 증명해야 할 책임이 당대표한테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안에서 어떤 대반전을 만들어내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되는데, 강북을 선거가 그럴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통합선대위를 만들고 하는 것도 어떤 흐름을 반전시켜내기 위한 노력 아니겠나"라며 "비명횡사라는 언론의 비판에 또 한 사례를 더하느냐, 아니면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한 대반전의 역전 드라마가 만들어지느냐 오늘 저녁에 보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미래나 미래연대 합류 여부를 두고는 "제 뜻은 전달했다"며 민주당 잔류 의사를 명확히 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국금지하면 한장짜리 '정보보고' 뿌린다, 대통령실 몰랐다? 난센스"
- 인천공항서 벌어진 '전직 장관 추격전'... 결국 "이종섭 도망갔다"
- "조폭 두목 정도하면 딱 맞을 사람... 대통령된 게 비극"
- 옥천IC 입구 앞 휴게소에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 10년 후 대한민국, 이보다 비관적일 수 없다
- 충성하면 반드시 보상한다는 '윤석열 인사'
- '건국전쟁' 공개비판한 역사강사 "공중파 토론 환영"
- 한동훈, 연일 색깔론 "민주당 당론으로 반미 채택?"
- "오세훈 시장, 이승만 기념관 만들고 싶다면 사재 터시라"
- 출판계 예산 삭감에 직격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