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시루만 줄 서나…다시 돌아온 '대전 명물' 류현진, 급이 다른 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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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또 하나의 장관이 생겼다.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이 연이틀 화끈한 팬서비스를 펼쳤다.
돌아온 야구의 계절, 이글스파크에는 이틀 내내 만원 관중이 틀어차며 류현진의 복귀 효과와 한화를 향한 기대감을 실감하게 했다.
1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류현진이 팬들 앞에서 정식으로 마운드에서 복귀 인사를 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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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대전에 또 하나의 장관이 생겼다.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이 연이틀 화끈한 팬서비스를 펼쳤다.
한화는 9일과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치렀다. 돌아온 야구의 계절, 이글스파크에는 이틀 내내 만원 관중이 틀어차며 류현진의 복귀 효과와 한화를 향한 기대감을 실감하게 했다.
'슈퍼스타'는 퇴근길도 남달랐다. 사실상 류현진의 대전 첫 경기였던 9일, 류현진이 퇴근을 위해 경기장에서 나오자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류현진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한꺼번에 몰렸다. 갑작스럽게 몰린 인파에 경기장 주변의 질서가 흐트러졌고, 류현진은 팬들의 안전을 위해 질서를 정리한 뒤 1시간 여나 사인을 한 뒤 퇴근을 했다.
10일에는 미리 대비한 경호팀의 도움을 받아 한결 수월하게 '퇴근 팬사인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워낙 많은 팬들이 있었던 탓에 잠시 혼선이 생기기도 했지만, 금세 열이 갖춰졌다.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 대기줄을 연상케 하는, 그보다 더 긴 대기줄이었다.
이날 경호팀은 질서를 유지와 함께 최대한 많은 팬들이 류현진의 사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사람 당 한 번의 사인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류현진은 이날도 추운 날씨 속 50여 분 팬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공과 유니폼, 스마트폰 등 사인을 하고, 사진을 찍어준 뒤 떠났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차례로 평정했다. 현재 프로야구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류현진의 인기가 워낙 대단한 데다, 류현진의 팬 사랑이 여전한 만큼 앞으로도 자주 류현진의 '게릴라 팬사인회'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오는 12일 대전 KIA전에서 시범경기 등판을 예정하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오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설 류현진이 12일과 17일 사직 롯데전까지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으로 정규시즌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1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류현진이 팬들 앞에서 정식으로 마운드에서 복귀 인사를 하는 자리다.
앞서 류현진은 7일 대전에서 청백전 선발 등판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날 청백전은 자체 연습경기였지만 류현진 대 문동주 선발 맞대결로 화제가 됐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영상에 7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청백전으로 비공식 대전 복귀전을 마쳤던 당시 류현진은 "특별하진 않았던 것 같다"면서 "개막을 해봐야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시범경기가 시작하고, 관중들이 와서 응원소리가 들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고 관중이 들어찬 야구장에서의 등판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리고 12일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 야구장을 찾는 팬들은 류현진은 물론 문동주의 투구까지 한번에 볼 수 있는 찬스다. 최원호 감독은 "동주가 팀 코리아 스페셜 게임에 차출되면서 현진이가 던지는 날 2이닝 정도를 던져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문제는 날씨다. 류현진과 문동주가 모두 점검을 해야 하는 12일 대전 지역에, 그것도 경기 시간에 비 예보가 있다. 최원호 감독은 "비가 오면 다 꼬인다. 머리가 아프다. 현진이의 일정을 틀면 페냐도 틀고 다른 투수들도 다 틀어야 하기 때문에, 만약에 비가 오면 다시 회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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