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는 거들 뿐, 출연진·시청자가 주인공” 김신영 고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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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5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 온 여성 방송인 김신영(41)이 9일부로 마이크를 내려놓게 됐다.
앞서 김신영은 2022년 10월부터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오다 지난 4일 KBS 측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
KBS에 따르면 송해가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은 연평균 시청률 9.4%(이하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지만, 김신영이 진행한 1년5개월간의 시청률은 4.9%에 그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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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5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 온 여성 방송인 김신영(41)이 9일부로 마이크를 내려놓게 됐다. 김신영은 마지막 촬영 날에도 밝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신영은 10일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며 “전국에서 만난 모든 분들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분들, 시청해 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 뿐”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전국의 주인공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신영은 “저는 희극인으로서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은 분에게 웃음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제작진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9일 오후 인천 서구 심곡동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인천 서구 편 녹화를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김신영은 이날 무대에서도 “마지막 불꽃을 인천 서구에서 태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분은 오는 24일에 방송된다.
앞서 김신영은 2022년 10월부터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오다 지난 4일 KBS 측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 당시 KBS가 김신영 측과 사전 협의 없이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각에선 MC 교체의 배경을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됐다.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김신영 하차에 반발하는 청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KBS는 ‘시청률 하락’을 MC 교체 이유로 밝혔다. KBS에 따르면 송해가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은 연평균 시청률 9.4%(이하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지만, 김신영이 진행한 1년5개월간의 시청률은 4.9%에 그쳤다고 한다. 특히 50대 이상의 세대에서 남녀 모두 시청률이 하락했다고 KBS는 전했다.
오는 12일 녹화부턴 후임 MC로 방송인 남희석(53)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한다. KBS 측은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분”이라며 “후임 MC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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