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오스카 각본상 불발…‘추락의 해부’ 수상

박정선 2024. 3. 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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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오스카 각본상 수상이 불발됐다.

해당 부문에선 영화 '추락이 해부'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영화 '추락의 해부'는 각본상을 받았다.

각본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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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오스카 각본상 수상이 불발됐다. 해당 부문에선 영화 ‘추락이 해부’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영화 ‘추락의 해부’는 각본상을 받았다.

유태오, 그레타 리 주연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12세에 헤어졌다가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셀린 송 감독의 입봉작으로, 첫 영화임에도 해외 영화제와 현지 시상식들을 휩쓸고 오스카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이날 시상식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각본상의 선택은 아쉽게 받지 못했다. 해당 부문에서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바튼 아카데미’ ‘메이 디셈버’와 경쟁을 펼쳤다. 각본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의 수상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지만, 크리퍼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이자 최다 트로피를 꿰찰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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